
▲최윤홍 부산교육감 재선거 후보 비대위에서 공개한 휴대전화 해킹 관련 메시지. 비대위는 주의를 당부하고,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 최윤홍 후보 비대위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최윤홍 후보가 자신의 휴대전화가 해킹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최 후보 측은 선거 상황에서 악용 가능성을 경계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최 후보는 하루 전인 25일 휴대전화 해킹 관련 고발장을 부산진경찰서에 접수했다. 이를 확인한 경찰도 해당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나 조사 중이어서 자세한 건 밝힐 수 없단 입장이다.
구체적 내용은 캠프 쪽에서 공개했다. 최 후보 비대위는 "해킹범이 '지금 급하게 지인한테 송금해야 하는데 OTP 카드를 잃어버려서 송금 한번 부탁해도 될까요?'라고 텔레그램 메시지를 후보 지인에게 보냈고, 휴대전화 마비로 선거업무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라고 언론에 밝혔다.
최 후보 비대위는 비슷한 문자 등을 전달받더라도 절대 응하지 말아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동시에 경찰이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비대위는 "선거운동 기간이기에 후보 이미지 실추와 선거업무를 방해하기 위한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도 열려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