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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산불이 25일 하동 옥종면 두양리 야산으로 번졌다.
산청 산불이 25일 하동 옥종면 두양리 야산으로 번졌다. ⓒ 최백림

[제보영상] 산청 산불 진화하는 소방 헬기 오마이뉴스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닷새째 완전히 꺼지지 않고, 급기야 하동에 이어 한때 진주로까지 번졌다.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인명뿐만 아니라 임야, 시설물 등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5일 저녁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산청 산불이 87% 정도 진화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한때 진화율이 90% 정도였다가 하락했다.

박 부지사는 "오늘 아침까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산불이 오후부터 거세진 바람으로 인해 불길이 이동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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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밤까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현장지휘본부를 산청곶감유통센터로 이동 조치하겠다"라고 했다.

산청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25일 오후 4시 29분경 진주시 수곡면 자매리 야산으로 번졌다. 당시 산에 불이 나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있었다.

진주 수곡면에도 산불이 번지자, 산림 당국은 헬기 3대를 투입하고 공무원을 현장 파견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다행히 이날 오후 6시 15분경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하동=연합뉴스)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군 옥종면까지 번진 모습. [경남 하동군 제공 영상 캡처
(하동=연합뉴스)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군 옥종면까지 번진 모습. [경남 하동군 제공 영상 캡처 ⓒ 연합뉴스

이날 산불 진화현 장에는 헬기 31대가 투입되었고,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소방, 경찰, 군인 등 1948명이 동원되어 민가와 시설을 지키는 데 안간힘을 쏟았다.

주민 대피가 늘어났다. 산청군 299세대 413명, 하동군 467세대 809명을 포함해 총 1222명이 단성중학교, 옥종초등학교 등 12개소로 대피했다.

시설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까지 주택 24개소, 창고 10개소, 공장 2개소 등 64개소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부지사는 "오늘 밤은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방화선 구축 및 주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산청 산불.
산청 산불. ⓒ 독자제공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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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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