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전시명 'I + WE'로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 (POSCO E&C The Sharp Gallery, 서울시 강남구 자곡로 210) 4층 테라스와 5층 루프탑에서 만나는 토바는 더욱 성숙하고 견고한 존재로 변화했다. ⓒ choiceart.company
생명을 가진 톱니바퀴인 '토바(TOBBA)'가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토바의 크기는 줄이고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더욱 강한 형태로 제작됐다.
작가 CYun은 쉬지 않고 돌아가는 톱니바퀴에 '토바'라는 이름으로 지어줬다. 처음에는 기계 속 요소인 톱니바퀴(gear)로 출발했다. 하지만 진화를 거듭해 기계 부품이 아니고 맞물려 돌면서 문자 부호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와 감정을 전달하는 생명체로 재탄생했다. 희망과 휴식, 치유의 상징이 된 것이다.
내달 3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전시명 'I + WE'로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 (POSCO E&C The Sharp Gallery, 서울시 강남구 자곡로 210) 4층 테라스와 5층 루프탑에서 만나는 토바는 더욱 성숙하고 견고한 존재로 변화했다.
기존과 같은 5가지 표정을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기존 1m 크기를 40cm로 줄이고 에프알피(FRP) 소재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바꿨다. 작은 크기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지닌 신작으로 장소 불문 어디서든 함께할 수 있는 조형적 확장성을 갖춘 것이다. 토바는 아크릴 회화를 시작으로, 에프알피, 공기 조형물, 영상, 책 등 다양한 재료로 확장해 왔다.
이전 작품이 토바의 따뜻하고 다양한 감정을 강조했다면, 이번 신작은 단단하고 주체적인 내면을 강조한다. 차갑고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은 토바의 강인한 내면을, 색채가 풍부한 감정 표현은 따뜻함으로 외유내강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테이블 형태의 조형물도 함께 선보인다. 작가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화려한 톱니바퀴 디자인이 특징으로, 조형적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췄다.
CYun 작가는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연결되는 관계의 상징'으로 기획됐다"라며 "기계적 요소와 예술적 감성이 결합한 형태로, 공간에 놓이는 순간 하나의 조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전시는 인간 존재의 양면성과 다층적인 내면을 조형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토바의 앞면과 뒷면에 서로 다른 표정을 담아, 내면과 외면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질을 환기한다.
4월 5일 '작가와의 대화'... '심리의 미학, 작품 속 내면 탐구' 이나미 교수와 함께

ⓒ choiceart.compan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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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5일(오후 3시~4시,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 4층 강당)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심리의 미학, 작품 속 내면 탐구' 주제로 CYun 작가와 이나미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작품 속 내면, 자아, 페르소나(밖으로 보이는 인격 또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격)에 대해 이야기한다.
CYun 작가가 코바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 내가 바라보는 톱니바퀴는 단순한 기계의 일부가 아니다. 톱니바퀴는 에너지를 전달하는 존재이며,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필수적인 요소다. 토바를 통해, 우리가 각자의 속도와 위치에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며 함께 성장하는 존재임을 이야기하고 싶다.
주 5일 일하고 주말에 쉬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일과 여가, 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토바를 통해 단순한 성취와 노동뿐만 아니라, 행복한 일상과 삶의 여유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살아가고, 내면의 감정과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 사이에는 자연스러운 차이가 존재한다. 나는 이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 관람자가 자신의 감정을 유쾌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전 세계 사람들은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문자 부호들은 누구나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나는 작품 속에서 이러한 보편적인 시각 언어를 활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내달 3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전시명 'I + WE'로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 (POSCO E&C The Sharp Gallery, 서울시 강남구 자곡로 210) 4층 테라스와 5층 루프탑에서 만나는 토바는 더욱 성숙하고 견고한 존재로 변화했다. ⓒ choiceart.company
이나미 교수는 "CYun의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톱니바퀴'가 더 이상 기계의 부속품이나 획일적인 노동의 상징이 아니라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존재로 거듭난다"라고 평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자신과 주변 관계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토바의 변화를 통해 더욱 성숙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 보다 강해진 토바를 통해 우리가 모두 가진 내면의 힘과 연결의 의미를 경험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 관람 후 더샵갤러리 4층 '힐링포레스트'에서 나의 행복한 기억을 스틸 컵 받침으로 새기고, 나만의 작은 정원(테라리움) 만들기 등 다양한 자연 테마 기반의 체험과 포스코이앤씨의 브랜드인 '더샵'과 '오티에르'의 감성을 담아 개발한 시그니처 커피와 티를 이용할 수 있다.
[작가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예술기획 석사 / 전 덕성여자대학교 교직학부(교육대학) 미술교육과 겸임교수 / 국제치과문화교류협회 대외협력이사 /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이사
[개인전]
2025 I + WE,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 서울 / 2023 TOBBA WORLD, 나인원 한남 고메이 494 선큰광장 A B, 서울 / TOBBA WORLD, 초이스아트컴퍼니, 서울 / Re-creation, 초이스아트컴퍼니, 서울
[단체전]
2024 First Priority,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WEST, 서울 / DIAF ((Daegu International Art Fair), 대구 / 2023 TOBBA WORLD 프로그램, 제6회 상생아트페스티벌, 스타필드, 고양 / Spring Blossom, 갤러리아 광교, 경기 / BLOOMING GARDEN, 갤러리아 센터시티, 천안 / 2022 HAPPY NEW STORY, 갤러리아 센터시티, 천안 덧붙이는 글 |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더샵갤러리로 문의(02-501-2486)하거나 네이버로 예약( I + WE 展 최윤희 아티스트토크)하면 된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온라인으로 <더샵갤러리> 검색 후 네이버 예약(https://naver.me/GfCsrqIv)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