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는 3월 19일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69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를 주관했다. 차윤영 조직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수요집회에는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주간보고와 연대발언, 문화공연과 연대기금 전달, 성명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제169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보건의료노조는 3월 19일 12시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제169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를 주관했다. ⓒ 강연배
최희선 위원장은 "지금 이나라는 민주주의가 실종된 상태이고 온 국민들이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민주노총은 오늘 아침 8시에 중집 회의를 열어 이번주에도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다음 주부터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바뀔 새 정권에서는 제대로 된 역사 인식 속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고 교과서도 바뀔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용 부위원장(성평등위원회 위원장)과 송주연 부평세림병원지부장, 홍지숙 을지대학교병원지부장도 무대에 올라 연대의 발언을 했다.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는 이하빈 부산지역대학생 단식농성단 단장도 연대 발언을 했다. 보건의료노조 간부들로 구성된 '보율단'은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멋진 율동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이가희 서울시 서남병원지부 사무장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제169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참가자들은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233명이 사망했다. 지난 2월 16일 길원목 선생이 세상을 떠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핑계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 강연배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난 4개월 대한민국은 보편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서로가 의견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불의와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음을 우리는 다시 한번 목도하고 있다"며 "일본 식민 지배에 대한 정의롭고 명예로운 해결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양심 있는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며 다시 만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할 것과 소녀상 철거 등 역사 왜곡과 역사 지우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보건의료노조 중앙과 서울지역본부, 인부천 지역본부를 비롯하여 여러 지부들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함재규 통일위원장, 부산 윤석열 퇴진 대학생행동 단식 농성단,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 서울 베네딕토 수녀회 수녀분들과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등 100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제169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보건의료노조는 3월 19일 12시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제169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를 주관하고 연대기금도 전달했다. ⓒ 강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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