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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 장관은 20∼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상무부와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 장관은 20∼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상무부와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 "산업부 장관의 미 에너지부 장관 면담 시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조속한 해결 방안을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민간 연구기관의 기술·보안 관련 인식 제고 및 제도 개선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현지 대사관 등 외교 채널을 통한 정보, 동향 파악 및 대미 협의를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지시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과기부 장관, 외교부 장관, 산업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산업부 1차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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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20일) 출국해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을 잇달아 면담한다.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미국을 긴급히 찾는 것이다. 최 대행은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화통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안 장관이 미국을 재방문하는 것은 미국이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 2일 이전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차 설명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최 대행의 주문처럼 양국 관계의 돌발 현안으로 떠오른 민감국가 지정 문제와 관련 미국측의 반응을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ㆍ금융현안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권한대행,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ㆍ금융현안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권한대행,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 기재부제공

F4회의 "대외 불확실성 여전, 경계감 유지할 필요"

한편 최 대행은 이에 앞서 역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개최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밤 FOMC는 금년 1월에 이어 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금리상단 4.50%)하고, 미국의 성장 둔화 및 물가 상승세 확대를 전망하면서 올해 금리경로 전망을 기존과 동일한 50bp(0.5%P) 인하로 유지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4월 2일), 미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요인, 주요국의 통화정책 조정 폭·시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행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시장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책 동향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또 "어제(19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주택시장 안정세가 확고히 자리 잡을 때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최상목#안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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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년 (sadragon) 내방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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