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개인 맞춤 색(퍼스널 컬러)을 알아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경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9일 저녁 기자단 공지를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경호등급을 올려 경호 수준을 강화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더불어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라고 경고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발언은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음에도 임명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을 두고 최 대행이 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로 해석된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게 도대체 거대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인지, IS와 같은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잠시 착각했다"며 "경호처에서 지금보다는 강화된 기준으로 경호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실제 대통령경호처는 이 대표 발언 이후 최 대행 경호 수준 강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구직자 피부의 밝기, 붉은기, 노란기의 정도와 눈동자색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퍼스널 컬러 시연에 참가하고 현장을 순회하며 청년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 대행은 이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열린 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