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교육청. ⓒ 김보성
부산의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2022년 전국 7위, 2023년 5위에서 지난해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국적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 속에 부산의 증가 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9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부산 초·중·고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8만3000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43만4000원과 비교하면 11.3%가 더 늘었다. 이는 특별·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초등학교로 좁혀보면, 증가세가 확연하게 눈에 띈다. 2022년과 2023년 41만 원대, 46만 원대였던 부산의 초등학생 사교육비는 작년 52만5000원(참여율 88%)으로 전국 평균(50만4000원)을 넘어 서울, 경기 다음이었다. 부산과 맞닿아 있는 경남이나 울산은 40만 원 초반대여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학력 신장 사업을 밀어붙였지만, 기대하던 결과가 아닌 부작용만 초래했단 비판이 제기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는 "사교육비 증가를 막지 못하면서 대체 프로그램에 막대한 예산을 쓰고, 이를 학교에 강제하는 정책을 원점에서 재평가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는 30조에 육박하며 4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교육 참여율도 처음으로 80%를 돌파했다.

▲통계청 2022년, 2023년, 2024년 부산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