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천안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독재 반대 집회-행진”. ⓒ 한국미얀마연대

▲16일 천안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독재 반대 집회-행진”.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계속 집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충남 천안에 모여 '군사독재 반대 행진'을 벌였다.
미얀마에서는 민주화 진영의 시민방위군과 소수민족 무장세력이 군사정권과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런 속에 군부는 교도소 죄수들하네 무장을 지시하고 전선 방어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는 최근 미얀마와 관련해 벌어진 여러 상황을 전했다. 미얀마 현지 언론과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 소수민족 무장세력의 발표를 종합해 밝힌 것이다.
"군사 쿠데타 거부한다" 구호 외쳐

▲16일 천안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독재 반대 집회-행진”.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은 16일 충남 천안역 앞에서 "미얀마 군사독재에 반대하는 집회"에 이어 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미얀마 민주주의 반드시 승리한다"거나 "군사 쿠데타를 거부한다", "군부 뽑고 평화 심자"라고 쓴 손팻말이나 손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는 "미얀마 군부가 전투기 공격을 중지하라 군사독재 반대한다",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 국민들을 학살 협박을 중단하고 한국과 국제 사회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 "미얀마 정치적 수감들을 즉각 석방하라"라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천안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주변에서 거리행진했다.
김해미얀마공동체는 이날 경남 김해터미널 앞에서 봄혁명 촉구 집회를 열었고, 구미와 부평역 앞을 비롯해 곳곳에서 이번 주말에도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은 지난 9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고, 4월에는 부산, 대구, 인천에서 고국의 '민주화 봄혁명'을 위한 시위‧행진을 벌인다.

▲16일 천안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독재 반대 집회-행진”. ⓒ 한국미얀마연대

▲16일 천안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독재 반대 집회-행진”. ⓒ 한국미얀마연대
4개월 된 유아, 어린이 6명을 포함한 민간인 27명 사망

▲미얀마 <킷딧 미디어> 보도. ⓒ 한국미얀마연대
한편 미얀마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는 만달레이 싼구타운십(구) 랏빤흘라 마을이 군대의 공습을 받아 4개월 된 유아와 어린이 6명을 포함한 민간인 2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15일 보도했다.
하루 전날 오후 3시 14분경 랏빤흘라 마을에서는 교전이 없었지만 군부의 공습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민간주택 5채가 불에 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만달레이주 마따야타운십에서 군사정군의 폭력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했고, 까린주과 라카인주에서도 군부의 공습으로 지역 병원과 주택이 피해를 입었고 민간인 1명이 부상당했다는 소식도 있다.
또 지난 11일 군부는 마궤주 척타운십 내 한 마을을 침략하여 파괴하고 집을 불태웠으며, 만달레이주 떵따 타운십에서 군용기가 탑을 폭격했을 때 16세 소녀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사가잉주 인마삔지역에서는 시민들이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도 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군부가 교도소 재소자들한테 무장을 지시했다는 보도도 있다. 현지 언론 <마웅미디어>는 "미얀마 군부는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무기를 지급하고 방어 임무를 맡기고 있다고 미얀마 정치범 네트워크(PPNM)가 14일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PPNM은 교도소 수감자들을 강제로 군사 인력으로 동원해 무장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장기간 조사하여 밝혀냈다고 설명했다"라며 "군부는 특히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의 교도소에서 장기 복역 중인 일반 죄수들에게 무기를 지급해 교도소 방어를 맡기고, 저항 세력이 공격해 올 경우 이에 대비해 사전 훈련과 준비를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했다.
미얀마 소수민족은 카친독립군(KIA),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등 무장세력을 조직해 쿠데타군대와 맞서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김해터미널 앞 미얀마 민주화 촉구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김해터미널 앞 미얀마 민주화 촉구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구미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16일 천안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독재 반대 집회-행진”. ⓒ 한국미얀마연대

▲16일 천안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독재 반대 집회-행진”. ⓒ 한국미얀마연대

▲16일 천안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독재 반대 집회-행진”. ⓒ 한국미얀마연대

▲16일 천안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독재 반대 집회-행진”. ⓒ 한국미얀마연대

▲16일 천안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독재 반대 집회-행진”. ⓒ 한국미얀마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