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16일 오후 광화문 농성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2차 긴급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임석규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지연되자 시민사회계는 한 주 더 긴급집중행동 기간을 이어가, 오는 19일에 집중 집결할 예정이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아래 비상행동)은 16일 오후 2시 광화문 서십자각 일대에 설치된 농성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2차 긴급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조속한 선고를 위해 행동력을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비상행동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 1주일 넘도록 탄핵 심판을 선고하지 않아 사회적 혼란·경제적 손실이 극심한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의 내란 행위의 헌법 위배 및 법률 위반이 명백하기에 파면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정영이(좌측)·이홍정(우측)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신속히 선고할 것을 촉구하며 오는 19일을 '민주주의 수호의 날'로 선포해 주중에 행동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석규
또 "지난 15일 개최한 범시민대행진에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100만여 시민이 함께 모여준 성원에 힘입어 2차 긴급집중행동에 돌입하며,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결연한 의지를 드러낼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비상행동은 농성장에서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한 끼 단식·거리책방·거리 강연·리본 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단체별 부스를 마련하며, 오는 19일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수호의 날'을 열어 주중에도 시민들이 윤 대통령 퇴진 운동에 나설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 필요를 발언하는 하원호 비상행동 공동의장(좌측 사진)과, 지난 15일 100만여 명이 참여한 범시민대행진에 대한 소감을 말한 김은정 비상행동 공동의장(우측 사진). ⓒ 임석규
하원오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언제까지 대한민국 경제가 무너지고 국민이 힘들 걸 두고 볼 생각인지 개탄스럽다"면서, "비상행동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가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김은정 비상행동 공동의장도 "어제의 광경은 비상행동과 시민들의 힘이 얼마나 크고 강한지를 목격할 수 있던 장관"이었다고 평하며, "만약 헌법재판소가 다음 주말까지 파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수백만 명이 광장으로 모이는 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2차 긴급집중행동의 일환으로 비상행동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광화문 농성장에서 함께하는 야당들과 함께 단식농성장 현 상황 등을 평가하고 이후 계획을 논의하는 연석회의를 연 뒤, 비상행동 대표단과 동의하는 국회의원 및 정치인 2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 시국선언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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