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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 시작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출발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민주당,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 시작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출발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 남소연

민주당,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 시작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출발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민주당,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 시작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출발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 남소연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검찰 규탄한다! 심우정은 사퇴하라!"

12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100여 명이 도보행진의 첫 출발을 알리는 구호를 외쳤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00일째 되는 날,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규탄하고 파면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8.7㎞를 걸어 이동하는 '거리 투쟁'에 나섰다. 마포대교와 공덕역을 지나 광화문으로 향하는 내내 민주당 의원들은 유튜버·지지자들과 앞서니 뒤서거니 하며 3시간 가까이 행진을 이어갔다.

파란색 점퍼와 목도리를 두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구호처럼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검찰 규탄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본청 계단 앞으로 집결했다. 보좌진들도 등산가방을 메거나 카메라를 챙겨 들고 행진 대오에 합류했다.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 10여 명도 본청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민주여성'이라고 적힌 파란 머리띠를 두르거나, '개딸'이라고 적힌 파란 완장과 배지를 착용한 채 의원들을 따라다녔다.

▲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 나선 민주당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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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도보행진 출정식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되느냐 복귀하느냐가 조만간 결정된다"라며 "윤석열 파면은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길이고 윤석열 복귀는 민주공화국을 파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행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헌법을 짓밟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으로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해주길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을 지나 광화문으로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을 지나 광화문으로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 유성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 유성호

이날 민주당 지도부를 선두로 한 행진 대열은 중간중간 시민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단식농성과 삭발투쟁에 이어 거리로 나서는 장외 투쟁에 당력을 쏟아붓는 모양새였다. 민주당은 이날을 '민주주의와 헌정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도보행진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마포대교를 건너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충정로역을 지나 광화문으로 향했다. 지지자들은 중간중간 "힘내라 힘!", "윤석열 파면!"이라며 박수를 보냈고 '윤석열 탄핵', '민주당 파이팅'이라는 문구를 휴대폰 액정에 띄워 보였다. 의원들은 주먹을 쥐어 보이며 "화이팅!"이라고 호응하거나 다가가 포옹을 나눴다. 대열 선두에 있던 박 원내대표는 "시민들이 국회를 지키겠다며 국회로 왔는데, 이제는 의원들이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간다"라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께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짧은 기자회견을 끝으로 행진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오후 7시 광화문 집회(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에 참석한 뒤 9시부터 의원총회와 릴레이 규탄 발언을 진행한다. 도보 행진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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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행진#민주당#윤석열#헌법재판소#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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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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