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내란 우두머리가 풀려나는 것을 보고 열 받아서 나왔다,"
"구속취소 되고 싱글싱글 웃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났다."
"여성혐오 조장하고 세력을 모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
창원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이같이 외쳤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이 11일 저녁 경남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사회를 맡은 김인애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은 "내란수괴가 감옥 문을 걸어 나왔다. 어떻게 잡아넣은 내란수괴인데 이렇게 쉽게 나온단 말이냐. 기가 막히고 열통 터지는 마음이다"라며 "내란수괴 윤석열 석방이 웬말이냐. 검찰도 공범이다. 검찰독재 끝장내자"라고 외쳤다.
김 위원장은 "서울에서는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대표들이 파면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국회의원들도 나섰다.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도 단식 농성을 한다. 국민들도 함께 농성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분노한 국민들, 절박한 국민들은 농성까지 불사하고 있다. 대한민국 운명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헌법수호 세력과 위헌내란세력의 총력전이다"라며 "윤석열 파면, 내란종식을 우리 힘으로 쟁취하자"라고 말했다.
시민 발언이 이어졌다. 청년농민 김재영씨는 "내란불면증, 체포불면증, 구속불면증, 석방불면증에 파면불면증까지. 극심한 스트레스에 입술 터지고, 속 쓰리고, 머리 아픈 나날을 보내시는, 사랑스러운 반국가세력이자 수거 대상인 시민 여러분 반갑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내란 우두머리가 이딴 식으로 풀려나는 것을 보고 열 받아서 올라왔다. 잡아가는 건 농민이 트랙터를 끌고 올라가고, 눈 맞으면서 철야 집회를 해야 겨우겨우 잡아가는데 풀려나는 건 그냥 장난이니까 진짜 속이 터진다"라며 "우리가 지금 몇날며칠을 이렇게 하고 있느냐. 우리 이제 일상 좀 살자. 우리 이제 맘 편하게 밥 좀 먹자"라고 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 때 농기계를 트럭에 싣고 갔다가 집시법 위반 혐의로 69일간 구속되어 있었다고 한 그는 "트럭에 조그마한 농기계 싣고 올라가서 잠시 막혀 가지고 대치했더만 고마 잡아갔다. 농민 한 명 넣기 참 쉽다"라며 "구속 하지 마라고 1만 3000명이 탄원서를 넣고 기자회견에 집회도 했다. 참 나오기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오늘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정보공개 청구했다. 제가 체포되고 구속된 일자‧시간을 상세히 정리해서 내놓으라고 했다. 내란수괴는 버젓이 웃으면서 자기 발로 나왔는데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청년 안인성씨는 "계엄이 일어난 지 어느덧 석 달이 다 되어 가고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구속취소되어 싱글싱글 웃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났다"라며 "내란을 저지르고 선동을 하고 법치국가인 법원과 헌법재판소를 기만하고, 법원에서 폭동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물리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나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동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내란수괴 즉각파면하라. 더 이상 독재가 있어서도 안 되고, 계엄도 있어서는 안 된다. 독재는 억압이고 상처이다.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말했다.
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는 "3월 8일이 무슨 날인가. 2022년 3월 8일을 기억한다. 다음날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일이었다"라며 "그런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여가부 폐지'라는 아무 설명도 없는 공약을 날리고 유세를 하면서 한술 더 떠 여성폭력 피해자라고 고소를 남발하는 이들이라며 여성들의 무고죄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막말을 쏟았다. 이게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할 말이냐"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2025년 3월 8일. 우린 또 다시 못 볼 꼴을 생방송으로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보고 있다"라며 "광장에서 민주시민의 요구와 투쟁으로 힘들게 구속시킨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구속취소 되어 손을 흔들며 당당히 구치소를 나서는 모습을 말이다. 속이 터져서 환장할 노릇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일상에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위협받거나 폭행당하거나 죽고있는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여성혐오 세력에게 힘을 실어 주면서 그 세력의 결집을 꿈꾸고 있다. 이게 말이 되느냐"라며 "여성혐오 조장하고 세력을 모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라고 말했다.

▲1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윤석열 즉각 파면‧구속 촉구 시국농성"
경남비상행동은 12일 오전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구속 촉구 시국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남비상행동은 "윤석열의 내란이 진압되지 않고 있다. 사법부는 내란 수사 거부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은 채, 윤석열 맞춤식 법리를 적용, 석방을 결정하고 집행하였다. 내란수괴가 버젓이 영웅 행세하며 관저로 돌아가도록 하였다"라고 했다.
이어 "극우보수동맹의 준동이 도를 더하고 있다. 반체제적 반국가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헌법재판소, 법원, 선거관리위원회 가릴 것 없이 부정하고 협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남비상행동은 "우리 사회를 바로 세워야 한다.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극우반동이 발 디딜 수 없게 해야 한다. 윤석열 즉각 파면으로 헌정 질서 회복의 첫 걸음을 디뎌야 한다"라며 "국민적 항쟁으로 가능할 것이며, 우리는 경남의 시민들과 함께 시국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1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1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1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1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1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1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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