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일 서울 광화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이 헌법재판소와 선거관리위원회 같은 헌법기관을 향해 "모두 때려부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매일신문 유튜브 화면 갈무리. ⓒ 뉴스사천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사천남해하동)이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선거관리위원회를 모두 때려부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물리적 파괴를 의미한 것이 아니다"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서천호 의원은 7일 국립창원대학교 사천우주항공캠퍼스 개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의 취지와 진위가 잘못 전해졌다"며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 유무와 관련해 논란이 많았고, 선관위는 10년간 800여 명의 채용 비리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서천호 의원은 7일 국립창원대학교 사천우주항공캠퍼스 개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의 취지와 진위가 잘못 전해졌다"고 해명했다. ⓒ 뉴스사천
그는 "불법과 비공정성, 편파에 관해 걱정하시는 분들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이를 바로잡아 나가자는 차원에서 다소 과격한 표현을 했던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깨부수자는 것은 아니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지역 시민단체들은 '내란 선동'이라며 의원직 사퇴와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5일 사천시민행동, 남해촛불행동, 하동참여자치연대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관계자들은 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천남해하동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이 5일 오전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문 낭독 중인 김동수 사천시민행동 대표. ⓒ 뉴스사천
김동수 사천시민행동 대표는 "서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고 본다. 헌법기관을 겨냥한 의도적 도발로 의심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라는 공개적 자리에서 헌법재판소를 '때려부수자'고 발언한 것은 헌법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김 대표는 "서천호 의원이 사천남해하동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제명 촉구 서명 운동 등 후속 대응에 나걸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서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과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서 의원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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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