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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바닷가에서는 겨울과 봄이 상존하는 특별한 풍경을 목격할 수 있다. 바위에 매달린 고드름은 겨울의 차가운 기운을 여전히 전하고 있으며, 그 아래 바닷속에서는 햇미역과 누덕나물 등 봄을 알리는 해조류들이 파도에 흔들리며 춤을 추고 있다. 이 자연의 변화 속에서 마을 아낙네들은 바다의 선물을 채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강릉시 심곡항 연휴동안 내렸던 눈이 쌓인 심곡해변(2025/3/6)
강릉시 심곡항연휴동안 내렸던 눈이 쌓인 심곡해변(2025/3/6) ⓒ 진재중
눈내린 심곡항 연휴동안 내린 눈이 쌓여있는 항구(2025/3/5)
눈내린 심곡항연휴동안 내린 눈이 쌓여있는 항구(2025/3/5) ⓒ 진재중

동해안, 겨울의 고드름과 봄의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

동해안 암반 위에 피어있는 하얀 고드름은 차가운 겨울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그 아래 펼쳐진 파란 바다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겨울의 차가움과 봄의 기운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 풍경은 자연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암반위에 맺힌 고드름 암반위에 고드름이 맺혀있고 눈이 쌓여있다(2025/3/6)
암반위에 맺힌 고드름암반위에 고드름이 맺혀있고 눈이 쌓여있다(2025/3/6) ⓒ 진재중
 암반위에 쌓인 눈(2025/3/6)
암반위에 쌓인 눈(2025/3/6) ⓒ 진재중

봄을 알리는 해조류들

바닷속에서는 햇미역과 누덕나물 등 봄을 알리는 해조류들이 봄의 기운을 전하고 있다. 차가운 바다 속에서 봄 햇살을 받아 자라는 해조류들은 그 향기와 맛으로 봄철 밥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햇미역은 신선한 반찬으로 가족들의 입맛을 돋우고, 누덕나물은 바닷바람과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봄의 향기를 가득 담아 감칠맛을 더해준다.

봄을 알리는 해조류 바닷속 암반에서 자라고있는 해조류, 검게 보이는 물체가 해조류다(2025/3/6)
봄을 알리는 해조류바닷속 암반에서 자라고있는 해조류, 검게 보이는 물체가 해조류다(2025/3/6) ⓒ 진재중
암반위에 자라는 해조류 봄을 알리는 각종 해조류들이 암반위에서 고개를 내밀었다(2025/3/6)
암반위에 자라는 해조류봄을 알리는 각종 해조류들이 암반위에서 고개를 내밀었다(2025/3/6) ⓒ 진재중

봄을 맞이하는 아낙네들의 모습

해조류를 채취하는 마을 아낙네들의 모습은 바닷가에서 봄을 맞이하는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한나절 발품만 하면 향긋한 봄내음을 밥상위에 올릴 수 있기에 아낙네들은 날이 밝자마자 햇미역과 누덕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한 아낙네는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이 시기에 바다에서 자생하는 봄나물을 채취하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며, "자연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해조류를 채취하는 마을 주민(2025/3/6)
해조류를 채취하는 마을 주민(2025/3/6) ⓒ 진재중
 바닷나물을 찾는 사람들(2025/3/6)
바닷나물을 찾는 사람들(2025/3/6) ⓒ 진재중

동해안, 겨울과 봄이 만나는 특별한 풍경

동해안 바닷가는 겨울의 차가움과 봄의 따스함이 동시에 존재한다. 산에 쌓인 눈과 암반에 맺힌 고드름은 겨울을 상징하고, 햇미역, 누덕나물, 파래, 김은 봄을 알린다. 이곳은 자연의 순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봄의 시작을 맞이하며 동해안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끽하고 있다.

암반위에 자라는 해조류 봄을 알리는 바다의 전령사 해조류(2025/3/6)
암반위에 자라는 해조류봄을 알리는 바다의 전령사 해조류(2025/3/6) ⓒ 진재중
 해조류와 함께 봄을 알리는 비취빛 해안가(2025/3/6)
해조류와 함께 봄을 알리는 비취빛 해안가(2025/3/6) ⓒ 진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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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햇미역#누덕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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