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 소중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참사 발생과 피해 확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26일 오후 3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로컬라이저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 전남청 과학수사요원이 현장 조사에 참여했다.
경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은 법의학·법공학 분야 교수 등으로 꾸려졌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협의회도 참사 이후 현장에서 처음으로 조사 과정을 지켜봤다.
경찰은 이날 로컬라이저에 대한 정밀 감식을 앞두고 현장에서 자문위원들과 구체적인 조사 범위, 조사 방법 등을 논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정밀 감식을 통해 로컬라이저와 사고 원인, 피해 확대 등의 연관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너머 로컬라이저와 콘크리트 하부 구조물에 충돌해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