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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수단 통합브랜드 'GO SEOUL(고 서울)'을 소개한 뒤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고 서울 적용 대상은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가능한 버스,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버스 4가지다. 2025.2.24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수단 통합브랜드 'GO SEOUL(고 서울)'을 소개한 뒤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고 서울 적용 대상은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가능한 버스,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버스 4가지다. 2025.2.24 ⓒ 연합뉴스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한정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26일 "명태균 정치사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척돼 다행"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 시장은 명태균의 정치 사기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3차례에 걸쳐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오늘은 고소 경위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면서 "김씨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고 하루빨리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이날 "그동안 명태균 일당은 변호사들을 동원해 식당명 나열, 계란음식, 돼지잡기, 껍데기 벗기기를 지나 공사 사장 자리를 약속했다는 등 온갖 자극적인 허상과 거짓을 나열해 왔다"며 "사실 사안의 엄중함에 따라 검찰 수사는 더 빠르게 진행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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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오 후보 측이 명태균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받아본 적도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최근 명태균 검찰 수사 기록 5만여 쪽을 열람한 언론사들 역시 오 후보와 관련된 문자나 기록이 발견됐다는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씨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 조치가 "검찰,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의혹' 압수수색"으로 보도되는 것도 문제 삼았다. 이 특보는 "오세훈 후보는 당시 명태균의 사기 조작 미공표 여론조사를 통해 수혜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므로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의혹'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알렸다.

한편,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실소유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여러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비 3300만 원을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2021년 2월 중순께 명태균·오세훈·김한정이 함께 만난 이른바 '3자 회동'이 있었는데, 이때 김씨가 '이렇게 돈이 들어갔는데 이기는 조사는 왜 안 나오냐'고 자기에게 따졌다고 진술한 바 있다.

[관련기사]
검찰,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의혹' 압수수색 https://omn.kr/2cd23
오세훈 "민주당 아버지, 이재명 아니라 명태균" https://omn.kr/2cd1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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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비 대납' 오세훈 알았다? 명태균의 '3자 회동' 주장 https://omn.kr/2c9ec

#오세훈#명태균#여론조사비대납#보궐선거#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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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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