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AI 주권확보, 인프라 확보 등 광주 혁신거점 협력방안'라는 주제로 AI 혁신 거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조인철 국회의원과 광주광역시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 윤종은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AI 혁신 거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조인철 국회의원과 광주광역시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 윤종은
전 세계가 AI 전쟁 중
세계가 AI 전쟁 중이다. 챗GPT가 출시된 지 2년 만에 공개된 중국의 딥시크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출시한 고성능·저비용의 오픈소스 AI모델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 주도권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에 수백조 원이 투자되고, 미국과 중국은 AI 분야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제 AI 기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자 국가 혁신의 중심축이다.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과 첨단 인프라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AI 주권확보, 인프라 확보 등 광주 혁신거점 협력방안'라는 주제로 AI 혁신 거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조인철 국회의원과 광주광역시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AI 혁신 거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 발표자들 모습 ⓒ 윤종은
기술+ 데이터+ 인프라 협력이 중요
'멀티모달 AI 시대의 민관 협력 방안'라는 주제발표를 맡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2025 파리 AI 정상회의(Paris AI Action Summit)가 멀티모달 AI(여러 데이터 유형의 정보를 처리하고 통합하는 머신 러닝 모델) 시대의 도래를 알렸으며 이 기술은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산업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여 현실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관문으로서 멀티모달 Foundation Model이 필요하며, 개발의 핵심 요소는 다양한 대규모 고품질 데이터, 데이터 동시 처리를 위한 고성능 연산 자원, 글로벌 수준의 AI 핵심 기술이다"고 지적했다.
부연하면, 데이터는 저작권 이슈(저작권 침해) 없는 데이터 양적 한계를 해결할 필요가 있으며 LMM 개발에 요구되는 대규모 인프라의 효율화가 필요하고 멀티모달 모델(LMM)은 우수한 언어모델(LLM)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배 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의 패션디자인과 상품 패키징 같은 멀티모달 AI 적용 사례와 전문문서 이해, 의료 이미지 분석, 행안부 안전 신문고 같은 이미지 생성을 넘어 도메인 특화인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오랜 준비와 지원이 있는 중국, 유럽, 일본에 비해 AI G3 한국의 초거대 AI 모델은 14개에 불과해, 글로벌 Top LMM 개발을 위해서는 민간(기술, 데이터) 및 정부(인프라) 간 협력이 필요하다. LG AI연구원은 MBC와 AICA(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광주시) 3자간 업무 협약을 통한 민간의 기술+ 데이터+ 인프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선점은 속도가 핵심
주제 발표에 이어 윤석주 페르소나 AI CBO가 ' 광주 AI인프라 지원을 통한 한국형 AI 기술 개발'이라는 주제의 사례 발표를 했다. 이 회사는 행정 데이터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 대화형 인공지능 기반 미래 모빌리티 Car Infotainment용 콘텐츠 구축 기술, 은행 FAQ 데이터 기반 sLLM 개발 및 STT 연동 개발, 실시간 종단형 음성인식 모델 개발 등 인공지능 엔진 고도화와 데이터 학습에 활용하여 R&D 연구와 기업 매출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25 CES 참관 후 현장에서 미, 중의 AI 기술 개발의 속도에 위기 의식을 느꼈다"며 "AI 기술 발전에 따른 선점은 속도가 핵심이다. 대기업과 수요층이 부족한 지역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의 설비나 데이터 지원, 대기업 연계, 지역 인재 육성 등으로 선순환하는 지역 AI일자리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인철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국회는 AI기반 조성에 집중한 제정법을 마련했고 민간 부문의 과감한 도전이 더해진다면 우리도 독자적 AI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며 "AI 기술 개발과 산업 부흥이 생존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광주에 AI데이터 센터가 더욱 공고화 된다면 민간과 공공, 수도권과 지역의 상생발전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빠른 투자가 시급하고 관건은 속도이다. 특히 어느 지역보다 AI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광주에 국가AI 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국가의 AI 역량을 빠르게 끌어 올리는 최고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도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광주 AI 집적단지가 기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지역혁신의 대표적인 선도모델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