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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하윤수 전 교육감이 불명예 퇴진하면서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하윤수 전 교육감이 불명예 퇴진하면서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 김보성

하윤수 전 교육감의 당선무효형으로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다자대결로 가면 진보 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교육감 성향 선호도에서는 보수 후보가 진보 후보를 앞서 단일화 여부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국제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7일 자 지면에 공개한 부산교육감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지난 14일~15일, 부산 거주 만 18세 805명)를 보면, 후보 선호도에서 김석준 예비후보가 22.5%를 받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나머지 출마자들은 차정인(10.1%) 예비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영근(7.7%), 박종필(6.5%), 박수종(3.4%), 황욱(2.8%)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벌였고, 이날 출사표를 던진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과 출마가 예상되는 최윤홍 부산교육감 권한대행은 각각 6.8%, 5.6%였다. 김석준·차정인 등 진보 성향 예비후보가 앞서고, 다른 보수 성향 예비후보가 이를 뒤쫓는 모양새다.

<국제신문>은 "재선 교육감을 지낸 김 예비후보가 인지도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의견을 달았다. 그러나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교육감 성향 선호도에서는 보수 후보(46.0%)가 진보 후보(36.3%)보다 9.7%P 더 높았다. 응답자의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48.6%)과 더불어민주당(32.9%)으로 뚜렷하게 갈렸다.

출마자 난립 상황에 응답자 다수는 단일화를 요구했다.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60.9%가 '필요하다'라고 답했고, 23.8%는 '불필요하다', 15.3%는 '잘 모른다'를 선택했다. 이를 놓고 <국제신문>은 "보수 진영이 단일화하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 결국 어느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느냐가 이번 교육감 재선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설 전인 지난달 23일~24일 <부산CBS>가 미디어토마토에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부산 거주 만 18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물어보니 김석준 전 교육감이 26.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차정인(11.0%) 예비후보, 정승윤(7.7%) 전 부위원장, 박종필(6.9%) 예비후보, 전영근(5.6%) 예비후보, 박수종(3.1%) 예비후보, 황욱 예비후보(2.4%) 등이 뒤를 이었다.

구도를 압축해보니 아직 모르겠다는 반응이 12.2%로 나타났지만, 응답자의 47.3%는 보수로, 40.4%는 진보로 집결했다. <부산CBS> 역시 "진보와 보수 양자 대결이 성사되면 보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부산시민이 상대적으로 많아 단일화가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기사에 인용한 '국제신문-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와 '부산CBS-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모두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부산시교육감#재선거#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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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 내방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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