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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 윤성효

경남 곳곳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외쳤다. 15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이어 윤석열즉각파면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같은 날 진주와 거제 등 곳곳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경남비상행동을 비롯한 시‧군지역 단체들은 12‧3 내란사태 이후 매주 한 차례씩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을 열고 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결정을 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것이 윤석열이 이야기하는 계몽령인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먼저 '헌법재판소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쟁취, 전 조합원 행동의 날'을 진행했다. 조창종 사무처장의 사회로, 발언에 이어 노래패 촛불인연이 '불나비' 등을,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 창원시립예술단지회가 '우정의 노래' 등을 불렀다.

김은형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12.3 내란을 모의‧실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상원의 수첩과 관련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수거 뒤 지방 수거팀 운용 등 체포 전국화 계획까지, 상상 이상의 잔인하고 끔찍한 계획들이 포함돼 있었다"라며 "국민이 쓰레기냐. 500명 수거, 처리라니. 너무 치가 떨린다. 이것이 윤석열이 이야기하는 계몽령이란 말이냐"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내란을 동조하는 세력들이 법원까지 극단적 테러와 폭동을 일으키며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들은 여기서 물러나면 죽는다는 각오로 미친 듯 결집하며 대한민국을 실제 내란, 내전으로 끌고 가려 하고 있다"라며 "이제 너무도 명백해졌다. 내란범, 내란세력을 청산하지 않으면 국민과 우리들의 생명, 가족의 운명, 그 무엇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노상원 수첩의 내용이 말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강삼식 공무원노조 의령지부장은 "윤석열은 불법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더니, 혼자 살아남을 거라고 책임을 수하들에게 전가해 감방에 밀어 넣었다"라며 "도리도리 윤석열은 모든 것을 부인하고 거부하고 갈수록 내란 수괴 동조세력들이 판을 치고, 대한민국이 혼란으로 치닫는 것 같아 화가 치밀어 이렇게 마이크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북파공작원(HID) 출신이라고 한 강 지부장은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대한민국 최강 조직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 후 아직까지 음지에서 살아가고 있다"라며 "12‧3 내란에 후배들이 투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저는 이 또한 윤석열이 '북한군이 남한을 침투했다'는 거짓말로, 북파공작원을 움직이게 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후배가 일회용으로 취급 당하는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겠느냐"라며 "절대 북파공작원은 내 부모형제,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지 않는다"라고 했다.

국정농단 의혹 관련자로 지목받고 있는 명태균(54.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씨와 친구라고 한 강 지부장은 "고민을 많이 했다. 이 말을 할까 하지 말까. 하지만 무너져가는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당부의 말을 전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라며 "태균아. 나도 아들 딸이 있고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되돌아보니 부끄러운 말과 행동으로 인해 초라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구나. 하지만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서 실수도 하고 잘못도 있기 마련이다"라고 했다.

이어 "잘못한 일에 반성과 책임을 진다면 최소한 자식들에게는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엊그제 국회 법사위에서 명태균특검법이 통과되었다. 차갑고 어두운 곳에서 냉정한 마음과 굳은 결정으로 진실을 밝히고 세상을 환하게 하는데 너의 거짓 없는 마음을 보여주길, 친구로서 진정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 윤성효

"노상원 수첩에 '수거 대상' 명단 적혀 있었다"

이어 경남비상행동은 같은 장소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진행했다. 김인애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의 사회로 시민발언과 공연이 펼쳐졌다.

박미혜 변호사는 "노상원 수첩에 '수거 대상' 명단이 적혀 있었다"라며 "수거라는 단어는 사람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의미와 동시에 한 인간의 목숨을 빼앗으면서 그냥 빼앗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써 기본적인 존엄성을 보장하지 않고 잔인하게, 처참하게 죽인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과 내란공범들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시민은 사람이 아니라 쓰레기, 고물, 폐가전, 폐가구 등과 동급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대한민국 법이 정하는 근거와 절차에 따르지 않고 마구잡이로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는 시민을 '처단한다'라는 표현을 쓴 비상계엄 포고령에서부터 일관되게 나타나는 윤석열과 내란범들의 사고방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변호사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법정에서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 뱉어내는 아무말 대잔치 수준의 거짓말, 떼쓰기, 헌법재판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장외 여론전, 윤석열-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확인할 수 없는 기사들, 헌법재판관을 향한 근거 없는 인신 공격 등을 보면서 불안해지기도 한다"라며 "이러다가 윤석열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났더니 다시 반민주 극우 세력들이 정권을 잡거나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 갑자기 두려워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한 명의 시민으로서 저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시민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며 "남태령 고개와 탄핵 광장에서 반짝 반짝 빛나던 젊은 세대들의 열정과 지혜로움을 알기 때문이다. 시민들 한 명 한 명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윤석열 측이 헌재에서 제기하는 절차적 문제나 공정성 시비 등은 이미 박근혜 탄핵심판 때 다 써먹은 것들이고, 박근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헌재재판관들의 만장일치로 탄핵되었다"라며 "재판관들도 사람이고 법관 중 1명이므로 윤석열을 부활시켜주면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는 대부분 국민이 구속되거나 살해 당하고 자유를 억압 당하게 될 것이고 앞으로는 영영 윤석열의 생각에 반하는 재판 결과를 선고할 자유조차 보장 받기 어렵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익근(창원), 이지은(김해)씨가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 진보대학생넷이 몸짓공연, 경남대 공문공동체 노래패 동무야가 노래를 불렀다.

집회 참가자들은 상남동 분수광장을 돌아가는 거리행진을 했다. 현장에서는 미국 필라델피아 민주동포모임의 후원을 받은 음식 트럭이 나와 어묵을 참가자들한테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 '쌈마이웨이' 맞춰 대학생들 "윤석열 파면" 몸짓
ⓒ 이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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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이번 주에 경남 곳곳 집회

윤석열 파면‧퇴진 집회가 이번 주 경남 곳곳에서 열렸다. 윤석열퇴진 밀양시민실천행동은 14일 저녁 영남루 앞 도로에서 "국민의힘은 무한한 책임으로 지금 당장 해산하라"라고 쓴 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거제 고현에서는 15일, 거창군청 앞에서는 12일, 김해 내외동에서는 15일, 남해읍 사거리에서는 12일, 사천 우리은행 앞에서는 13일, 산청 신안면사무소 앞에서는 11일, 양산 이마트 후문 앞에서는 14일, 진주 차없는거리에서는 15일, 창녕 탑마트 옆 광장에서는 13일, 통영 삼성생명 앞에서는 13일, 하동 경찰서 앞에서는 12일, 함양 동문네거리에서는 14일, 합천 군청광장에서는 12일 각각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을 내건 집회가 열렸다.

▲ 창원 '윤석열 파면' 집회에서 성악가들이 부른 "아름다운 나라"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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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조합원 행동의 날"을 열었다. ⓒ 윤성효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필라델피아 민주동포모임 후원을 받은 음식트럭이 무료로 제공하는 어묵을 먹고 있다.
2월 15일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필라델피아 민주동포모임 후원을 받은 음식트럭이 무료로 제공하는 어묵을 먹고 있다. ⓒ 윤성효

 2월 14일 밀양 영남루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행동.
2월 14일 밀양 영남루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행동. ⓒ 윤석열퇴진 밀양시민실천행동

 2월 14일 밀양 영남루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행동.
2월 14일 밀양 영남루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행동. ⓒ 윤석열퇴진 밀양시민실천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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