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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지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연일 경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연일 경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 한'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옳았다"고 평가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일침을 날렸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거론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유지해 온 대북정책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라며 "윤 정부 국정에서 책임질 것은 책임지되 발전시킬 업적은 더 정교하게 담금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담금질할 노선이 강력한 한미일 외교·안보 공조"라며 "저는 계엄선포에 즉시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기조에는 예나 지금이나 적극 찬성하고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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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사태와 무관하게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서 보수정부의 맥을 잇겠다는 메시지였다. 특히 "이렇듯 단호한 기조야말로 한미일 합동훈련조차 '국방 참사'니 '극단적 친일 행위'이니 망언을 일삼는 이재명의 민주당과 구별되는 대목"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견제구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보수는 북핵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동맹과 한목소리를 내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은 좌우를 아무렇지 않게 오가며 그때그때 동맹을 정쟁거리로 활용한다"라며 "과연 누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세력이냐"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6.25 한국전 참전국 주한 대사, 부대사 등에게 감사의 정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6.25 한국전 참전국 주한 대사, 부대사 등에게 감사의 정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경제외교 벼랑 끝 몰아세운 윤석열 외교 옳다? 내란 세력 옹호 목적"

김동연 지사는 이에 "윤석열 외교가 옳았다니, 견강부회도 유분수"라고 질타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은 임기 내내 '뺄셈외교'에만 치중하면서 국제무대에서 고립무원 처지를 자처했다. 그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대한민국 외교를 30년은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며 쌓아 올린 K브랜드와 국격, 대외신인도를 하루아침에 추락시킨 내란 세력을 어떻게 옹호할 수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2기 시대가 시작됐는데 외교무대에 나서지도 못하는 지금의 위기를 알고는 있나"라며 "모른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면서도 외면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당장 이달 G20 재무장관회의에 최상목 대행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산적한 세계 경제 현안 속에서 우리 입지만 좁아지고 있다. 이렇게 경제외교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윤석열의 외교를 옳다고 말하는 것은, 내란 계엄 세력을 옹호하려는 목적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현실을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세훈#김동연#미일정상회담#트럼프행정부#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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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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