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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연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악의 내란공범 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악의 내란공범 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1위 윤상현(3189표), 2위 권성동(3004표), 3위 김민전(1690표), 4위 나경원(1671표), 5위 조배숙(307표), 6위 이철규(176표), 7위 박충권(100표).

참여연대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이 시민 투표를 거쳐 선정한 '최악의 내란 공범 국회의원' 순위를 발표하며 "내란의힘 자처하는 국민의힘은 즉각 해산하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내란 동조 국민의힘 해체의 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5일까지 약 2주간 진행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투표는 참여연대가 선정한 7인의 국민의힘 의원 중 3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총 3175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옹호하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한둘이 아니"라며 "유권자들은 1년이면 다 잊고 다시 찍어준다는 윤상현, 서울서부지법 폭동에 경찰이 과잉 대응했다는 권성동, 청년들의 선의를 돕고자 백골단 기자회견을 주선했다는 김민전, 계엄 당일 야권 지지자들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나경원, 윤석열 탄핵소추가 위헌이라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조배숙,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무작정 따르면 반란이자 내란이라던 이철규, 수사기관의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는 박충권 등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했다.

'전광훈 폴더 인사' 윤상현, "공범 아닌 내란범"

▲ 시민이 뽑은 최악의 내란공범 국회의원 누구?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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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김희순 참여연대 권력감시1팀장은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엄중한 메시지를 남겨주었다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3명만 찍으라니 수능 영어보다 어렵다."
"7명 모두 다 뽑고 싶다. 우열을 가리기가 너무 힘들다."
"당신들을 역사에 길이길이 남은 내란 공범으로 박제하겠다."
"국회의원이라면 제발 손톱만큼이라도 나라를 생각해라."
"지금 당장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인천 시민"이라고 밝힌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투표에서 (우리 지역구 윤상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상현은 (이번 계엄을 두고) '고도의 통치 행위'라고 말했다"며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을 쫓아가 90도 폴더 인사를 하면서 (극우 집회) 참석자들에게 응원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상현은 1년이 지나면 (유권자들이) 다 잊고 자기를 찍어준다는 얘기도 했다"며 "그를 국회의원이라고 부르기도 참 민망하다. 이 정도면 내란 동조범이나 공범이 아니라 그냥 내란범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인천 시민들은 이번 내란을 겪고 윤상현의 모습을 보며 그의 발언과 행동 하나하나를 낱낱이 기록하고 기억하고 있다"며 "도저히 우리는 그를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내란 수괴 윤석열은 온 국민을 상대로 엄청난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사과 한번 없이 지금 이 순간까지도 극렬 지지층을 선동하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극렬 지지층 눈치만 보며 윤석열이 내놓는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앵무새처럼 옮기고 옹호하기 급급한 여당 지도부와 일부 여당 의원, 그리고 침묵하는 여당 다수 의원의 비겁함"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권영세·권성동·나경원 등 당 지도부, 중진 의원들이 구치소에 있는 윤석열을 접견하며 메신저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지 않는 정당은 공당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최악의 내란 공범 국회의원'으로 뽑힌 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의 얼굴과 주요 망언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또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내란공범", "사퇴하라", "해산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피켓에 붙였다.

 참여연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악의 내란공범 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악의 내란공범 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참여연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악의 내란공범 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 관계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악의 내란공범 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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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내란의힘#내란동조#내란공범#윤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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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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