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전 지사 부부, 12일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 봉하재단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감회가 새롭다"라며 "더 큰 민주당"을 내세웠다.
김 전 지사는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복당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1994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늘 민주당과 함께 해 왔다. 공직 임용과 같은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제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하거나 당을 떠난 적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2021년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자동 탈당된 바 있고, 그로 인해 당에 부담을 줬던 점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눈이 소복이 내린 아침에 복당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린 아이처럼 설레고 가슴이 뛴다"라며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 본다"라고 했다.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 대선 승리 위해 헌신하겠다"
김경수 전 지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라며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 고맙다"라고 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일명 '드루킹 사건' 관련해, 2021년 7월 21일 대법원에서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죄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피선거권 박탈로 당적을 상실했고, 이후 사면·복권됐다. 김 전 지사는 1월 31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복당 신청서를 냈고,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7일 복당 결정했다.
한편, 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저녁 부산 영화체험박물관 다목적영상홀에서 열리는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정기총회에 앞서 정세 강연에 나선다.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는 김 전 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생 목표는 국민통합이었다"라며 "인생을 걸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추구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역정을 돌아보고, 노무현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민주당이 노무현의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탄핵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해 지금 우리에게 '노무현 정신'이 꼭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강연한다"라고 전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페이스북 글. ⓒ 페이스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