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4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열린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2월 4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물기술인증원과 국산 초순수의 품질 및 신뢰 수준을 높이기 위해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초순수는 미량의 불순물을 제거한 뒤 물을 구성하는 수소, 산소만 남긴 극도의 깨끗한 물로, 반도체 웨이퍼 세척 등에 쓰이며 반도체 생산의 필수재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에 20단계 이상의 고난도 수처리 공정이 필요하며, 생산된 초순수는 높은 수준의 품질을 요구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초순수 기술은 전략적 국가 경제 안보 자산으로서, 설계·시공·운영에서 소재·부품·장비를 포함하는 생산기술을 유럽,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독점해왔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초순수의 기술 자립에 더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표준과 인증 기반이 국내에서 새롭게 마련된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초순수 검·인증 국산화를 위해 ▲ (한국수자원공사) 품질 분석·평가 기술개발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측정 기술 표준화 지원 ▲ (한국물기술인증원) 관련 제도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초순수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를 지나 우리 손으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표준과 인증체계를 수립하는 첫 시작점인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