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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제2공항 조감도.
제주 제2공항 조감도. ⓒ 제주의소리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설계 용역사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3월 중 용역이 착수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4일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용역' 공고를 내고 용역사 선정을 위한 최종 심사에 돌입했다.

사업비 299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용역은 제2공항 550만㎡ 부지 조성과 길이 3200m 활주로, 항행안전무선시설, 항공등화시설 등을 엔지니어링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집행계획과 평가자료 제출에 관한 공고를 냈고, 올해 1월 기술적이행능력 평가를 거쳤다. 1차 공고에는 2개 업체가 참여해 평가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1차 심사를 통과한 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고를 통해 종합기술제안서를 접수하고 3월께 최종 용역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기본설계 용역 과업기간은 18개월로, 내년 9월께 완료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제2공항 기본설계의 핵심이 될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별도 대행업체로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인 주식회사 유신을 선정했다.

환경영향평가는 평가 항목별 조사를 비롯해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 전문가, 관계 행정기관의 의견 등을 검토하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환경부에 의해 조건부 동의 결정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시된 내용이 반영됐는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지난해 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제2공항 안전성에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류 충돌에 대한 우려는 2019년 10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요구에서도 다뤄진 문제다.

최근 제2공항 반대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의 조류 충돌 자료가 조작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변수가 늘었다.

제주도는 기본설계 용역 과정에서 지역의 입장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특별법 제364조에 따라 환경영향평가 심의 권한은 제주도가 갖고 있으며, 심의 후에는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제2공항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실시설계가 이뤄지고, 이후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된다.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경우 5년 후인 2029년께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저작권자 ©제주의소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제2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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