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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가 닥친 2023년 12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관리소에 동파된 계량기들이 놓여 있다.
한파가 닥친 2023년 12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관리소에 동파된 계량기들이 놓여 있다. ⓒ 연합뉴스

지난 7년 사이 가장 추운 '입춘(立春)'을 기록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물가상승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저소득 취약계층에 긴급 난방비 10만 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만 가구와 서울형기초생활수급자 및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 차상위계층 4만6천 가구 등 총 38만6천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서울시는 세부 요건 충족이 필요한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사업과 별개로 시비 386억 원을 들여 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에너지 요금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의 2024년 연간 서울시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4% 올랐지만 전기·가스·수도 부문은 그보다 높은 전년 대비 3.4% 상승한 바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도 취약계층의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난방비를 지급한 바 있다.

별도 신청은 필요치 않다. 서울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각 구청을 통해 대상 가구를 확인하고 2월 둘째 주부터 자치구에서 대상자 계좌로 난방비를 지급할 것"이라며 "계좌 미등록자, 압류방지통장 사용자 및 기타 사유로 통장 개설이 어려운 가구는 예외적으로 현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알렸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입춘에도 한파경보가 발효되는 등 최근의 기후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취약계층은 고물가, 경기침체에 기후변화로 어려움까지 가중된 상황"이라며 "이번에 드리는 난방비가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파#긴급난방비지원#서울시#에너지바우처#취약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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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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