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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윤석열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한 3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연설하고 있다.
12.3 윤석열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한 3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연설하고 있다. ⓒ 유성호

"국민을 니편 내편으로 갈라치기하고 대결을 조장하여 돈을 벌겠다는 극우 유튜버들과 기독교 정신을 훼손하는 전광훈을 즉각 구속하여 더 이상의 공권력 침탈을 예방하기를 촉구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창원하나교회가 27일 "전광훈과 그 추종세력을 사회에서 영구 추방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일으킨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하나교회가 입장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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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하나교회는 "서부지법 폭동 사건은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다"라며 "폭동을 미화하고 선동한 배후 세력을 철저히 수사해서 중범죄로 다루지 않으면 2차, 3차 유사 폭동 사건은 일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창원하나교회 교인들은 창원시청 광장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탄핵 집회'에 참석하기도 하고, 공명탁 목사는 자유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성명서] 전광훈과 그 추종세력을 사회에서 영구 추방하라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나타나지마는 속에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 있다. 너희는 행위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마 7:15-16)

"내 성도", "생명책에서 지우겠다", "하나님 꼼짝 마" 전광훈은 자신이 신의 대리자인 양 내뱉은 말이다. 또 전광훈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통과에 대해 "임신자유권이 통과됐다", "전교조에 성을 공유하는 자가 1만 명이나 된다"는 망언을 쏟아냈다. "아이 5명을 안 낳으면 감방에 보내고 이혼하는 사람에게 벌금 1억 원을 부과해야 한다"는 목사로서는 할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낸 사람이 전광훈이다. 개신교의 목사는 성도의 일원이며 가르치는 은사와 직분을 받은 것뿐이다. 전광훈은 2019년 10월에는 반문재인 집회를 주도했고 12월에는 내란 선동, 집시법 위반,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졌다. 2020년 2월에는 자유통일당의 김문수 씨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으나 8주 만에 풀려났다. 2020년 6월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2020년 2월에는 코로나19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서울특별시에서 야외집회 금지를 발표했는데도 대규모 야외집회를 강행했다. 전광훈은 '기도하다 죽으면 영광', '전염병 감염으로 죽어도 이것이 애국', '야외에선 감염되지 않는다 할렐루야!', '감염돼 죽는다 해도 나온다.' 등의 발언을 하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고 24일 구속됐다. 이 사건으로 전광훈은 장로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제적당했고 법원은 전광훈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450만 원을 선고했다. 또 전광훈은 광주는 빨갱이 도시가 되었고 광주민주화운동을 공산당 지하조직이 북한과 내통해서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4.3 제주사건을 북한 공산당의 지령을 받은 제주도 남로당원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했다. 159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를 북한의 공작일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세월호 사고에 대해서는 "사고 나서 좌파, 종북주의자들만 좋아한다"고 주일 설교에서 발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광훈의 정치적 행동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이단 대책위원회는 전광훈을 이단성 있는 이단 옹호자로 결론 내렸다. 2020년 8월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교회 목사는 화해의 가교가 돼야 함에도 극단적 혐오 발언으로 대결과 증오를 부추기는 전광훈 목사를 교계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광훈의 행적은 더 가관이다. 윤석열의 계엄 선포를 주사파, 종북주의자들이 유도한 것이라며 5,200만 국민은 대통령의 계엄령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무안 참사는 좌파적 현상이며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2025년 1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진행과 관련해서 윤석열 지지자가 공수처 앞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던 사건에 대하여 "지금은 때가 아니다, 효과 있는 죽음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서부지방법원 점거 폭동에 대해서 "우리는 국민저항권을 발동했다", "국민저항권은 헌법 위에 있다", "우리는 윤 대통령도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극렬지지자들의 폭력을 선동했다. 구속된 폭도 중 한 명이 전광훈의 보좌격인 사랑교회 특임전도사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자는 2020년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 집행 과정에서 화염병과 쇠 파이프로 집행을 저지하다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윤석열을 구출하기 위해 구치소로 쳐들어가겠다는 것은 이런 폭력배와 백골단을 염두에 둔 말일 것이다. 이에 경찰은 전광훈을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가 전광훈이라는 혐의를 가지고 '전광훈 전담팀'을 꾸려 서부지법 난동의 선동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서부지법 폭동 사건은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다. 폭동을 미화하고 선동한 배후 세력을 철저히 수사해서 중범죄로 다루지 않으면 2차 3차 유사 폭동 사건은 일어날 것이다.

전광훈은 사랑제일교회가 재개발 구역 내 알 박기로 감정가의 6배가 넘는 500억 원대 보상금을 요구하며 버티다 3차 명도 집행 과정에서 화염병과 쇠 파이프로 집행관을 폭행하여 재판에 넘겨져 14명이 유죄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 절반 이상이 목사와 전도사임을 강조하며 우리 사회를 정신적, 영적으로 이끌어간다고 믿어지는 분들이 경제적 욕심이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전쟁터와 같은 싸움 장면을 벌여 일반 시민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나교회는 국민을 니편 내편으로 갈라치기하고 대결을 조장하여 돈을 벌겠다는 극우 유튜버들과 기독교 정신을 훼손하는 전광훈을 즉각 구속하여 더 이상의 공권력 침탈을 예방하기를 촉구한다.

2025. 1. 27. 한국기독교장로회 창원하나교회.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5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5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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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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