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SS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농아인들이 주인공인 ‘우리들의 이야기 만남’ 전시회가 열린다. / 사진 SS아트스페이스 ⓒ SS아트스페이스
농아인들의 예술적 재능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서산시 SS아트스페이스 갤러리(이하 SS갤러리)에서 열린다.
SS갤러리 김은주 관장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의 이름은 '우리들의 이야기 만남'으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오프닝은 22일 오후 3시다.
전시회는 그람산책 주관, (사)한국농아인협회 충남협회 서산시지회가 주최한다.
이번 전시회가 남다른 이유는 작품을 선보이는 인물들이 농아인들이란 것.
충남문화관광재단의 장애인 문화 이용권 준비 사업에 동참한 농아인들은 지난해 이용권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예술 수업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이번에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30여 명의 농아인들이 본인 얼굴을 담은 팝아트 자화상부터 목공, 크리스마스 액자, 나만의 화분 등 정성을 다해 완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농아인협회 서산시지회 관계자는 "농아인의 손끝과 예술가의 마음을 이어 문화와 복지가 만나는 따뜻한 새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 "농아인들의 작품이 장애인과 세상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돼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10여 명의 농아인과 미술 수업을 함께한 김은주 관장은 "처음에는 이분들이 미술에 관심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수업을 거듭할수록 열정에 놀랐다"면서 "이번 기회가 계속 이어져 더 많은 농아인과 장애인들이 예술을 직접 접하고, 이를 통해 세상과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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