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미포산업단지 볼탱크 ⓒ 울산시 사진DB
"산업단지별 운영 현황과 여건, 온실가스 배출 특성 등을 분석해 현재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 지원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울산시가 15일 '2025년 환경 분야 주요업무'를 발표하면서 밝힌 4대 사업 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경쟁력 확보'에 대한 계획이다.
울산시 환경국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기업과 환경의 상생,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 녹색환경도시 울산'을 실현하기 위한 4대 분야 14개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4대 분야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경쟁력 확보 ▲사람과 자연이 다 함께 행복한 생태도시 울산 조성 ▲기후위기 대응 체계적 탄소중립 이행관리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올해 환경 분야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14.3% 증가한 4165억 원을 편성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기업이 대규모로 모여 있는 산업단지의 온실가스 배출을 효율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환경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울산시 브리핑을 종합하면,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의 특성에 맞게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기존 지원사업들을 통합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효과적인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울산시 환경 분야 사업 무엇이 있나
브리핑에 따르면 4대 분야 중 첫째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경쟁력 확보' 의 경우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및 환경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조언(컨설팅) 실시, 시설개선지원 등 중소사업장 환경관리 기술지원 및 청정공정 개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자원회수시설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공급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음식물류폐기물 및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등에서 발생되는 생체(바이오)가스 및 증기(스팀)를 기업체에 지속 공급해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재생에너지 활용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된다. 울산시는 이 사업에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419억 원을 투입한다. 향후 민간투자 또한 2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두번 째 '사람과 자연이 다 함께 행복한 생태도시 울산 조성'을 위해서는 올해 2월부터 내년 10월까지 5억 원을 투입해 도시생태현황지도를 제작한다.
울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류 등 다양한 생태현황을 조사하고 지리정보체계(시스템)와도 연계해 작성한 후 생태적인 토지이용과 환경관리 등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관리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류사파리 추진으로 명소별(20개소) 조류 정보를 제공하고, 주5일, 1일 2회 울산철새여행버스 운행 및 계절별 시민 참여 프로그램(독수리 학교 등)을 운영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시민 동행 생태문화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2026 울산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질명소안내판 설치, 탐방 안내소 설치 등을 추진하고 누리집 개설 및 홍보물 제작, 지질자원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질생태관광도시 울산의 상표(브랜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세번 째 '기후위기 대응 체계적 탄소중립 이행관리'를 위해서는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4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민간부문은 9억 4000만 원을 투입해 개별세대, 아파트단지, 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특전(인센티브)을 지급하는 탄소점수(포인트)제를 운영한다.
공공부문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공공건물 118개소, 차량 693대)와 환경기초시설 23개소를 대상으로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를 추진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범시민 탄소중립 생활 실천 운동도 추진한다. 울산환경히어로앱을 통해 '내가 환경영웅(히어로)!' 1만 명을 모집하고, 계층별 찾아가는 기후변화 교육을 실시해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분위기를 지역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네번 째 사업인 '맑은공기, 깨끗한 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은 시민들의 맑은 공기에서 '숨 쉴 권리' 확보를 위해 황사 발생 시, 여름철 등에 집중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살수차를 운영한다.
친환경 전기자동차(2,920대) 및 전기이륜차(1,000대) 보급에 365억 원을 투입해 울산시 대기질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된다. 주요 사업으로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및 운문댐 물 울산 공급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 울산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속가능 녹색환경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