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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유지영

"민주주의를 지키는 시민들이, 동작 주민들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심판할 것입니다."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 의원에 분노한 동작구민들이 나 의원 지역 사무실(성보빌딩) 앞에 모여 나 의원을 향해 "방패 대신 빠루를 들고 한남동 관저 문을 열라"고 외쳤다. 지난 6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이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대통령 관저 앞으로 향해 '대통령 방탄'에 나서자 이에 항의하는 행동을 벌인 것이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은 10일 오전 영하 10도의 한파 속에 스무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 기자회견을 열고 나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준비해 온 나경원 의원의 사진 위에 '내란동조', '내란방패',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며 항의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동작구민 "부끄럽고 자괴감 들어"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동작구민'인 김학규 동작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나경원 의원이 발언을 한 번 할 때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분노에 치를 떨지만, 동작구민은 부끄러움과 자괴감에 빠진다"라면서 "최소한 동작구민의 명예를 생각한다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미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나 의원은) 계엄 선포 당일 '민주당 지지자들이 포위하고 있어 국회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둘러댔다. 나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헛된 소리다. 그 자리에 모인 많은 사람들 중 민주당 지지자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민주당 지지자라고 내건 사람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이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러 시민단체는 10일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힘 해체의날 동시다발 행동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이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러 시민단체는 10일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힘 해체의날 동시다발 행동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 유지영

스스로를 "내란수괴 윤석열과 같은 충암고를 졸업했다"고 소개한 또 다른 동작구민인 성준형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대학생위원장은 탄핵소추안 부결 이후 나경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 등을 하려 했지만, 누군가가 무려 한 달 동안 집회 신고를 해놨다며 울분을 토했다.

성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2월 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자 분노한 서울시민들이 권영세 의원, 김재섭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지역 사무실 인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었지만, 나경원 의원의 지역 사무실의 경우 이미 그날로부터 지난 1월 6일까지 한 달 간 집회 신고가 돼있었다는 것.

그러면서 "국립서울현충원이 있는 동작구는 우리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라며 "이런 곳을 품은 지역에서 나경원은 쿠데타 세력을 지지하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 6일 윤석열을 방탄을 위해 한남동 관저 현장에 나간 나경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했다.

▲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이 나경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이 나경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유지영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회의원 임기 동안 주민들이 심판할 수 있는 제도의 부재를 지적하는 말도 오갔다. 안숙현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은 "나경원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이 그들을 심판할 기회가 4년에 한 번 겨우 당일만 주권을 인정받는 선거 뿐이고 국회의원 소환권 하나 없는 정치 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나 의원 지역 사무실 건물에는 '나경원의 진심데이트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 만나요'라 적힌 플래카드가 붙어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사무실 앞 기자회견이 금요일에 열지만, 나 의원은 따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향해 '내란수괴 윤석열 방패 자처 국민의힘 해체 및 국회의원 45인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 사무실 현재 상황 10일 오전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동작구 사무실 앞에서 서울비상행동이 '내란수괴 윤석열 인간방패 나경원은 사퇴하라!' 기자회견을 연 다음 나경원 의원 사진에 '사퇴하라'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기획-편집: 박순옥 기자, 촬영: 유지영 기자)
ⓒ 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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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동작구#인간방패#서울비상행동#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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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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