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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미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남구 2·더불어민주당)이 31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정치자금·공직자윤리규정 위반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2023. 5 31
임미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남구 2·더불어민주당)이 31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정치자금·공직자윤리규정 위반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2023. 5 31 ⓒ 광주광역시의회

경찰이 광주광역시의회 임미란(더불어민주당·남구 2)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민간회사 법인카드 사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기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규명 차원이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10일 광주시의회 임 의원 사무실과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 임 의원 휴대폰 확보... 보좌관 수색도

경찰은 임 의원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경찰은 임 의원의 보좌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

지난해 고발장 접수를 계기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임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의원은 정치자금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전남 보성군 한 어업회사 법인이 제공한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임 의원은 과거 논란 당시 "카드 사용액은 1400만 원"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카드 사용 금액은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전라남도경찰청.
전라남도경찰청. ⓒ 안현주

임 의원은 빌려준 돈 대신 신용카드를 받아 사용했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원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의원은 2023년 문제의 법인카드 사용 사실이 드러나 시의회로부터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논란 당시 임 의원은 해당 어업회사 법인 비상장 주식 19만3840주(6%)를 보유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임 의원은 주식 보유와 관련해 "해당 법인 설립 당시 1억 5000만 원을 빌려주고 보유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선 "2022년 4월 해당 법인에 추가로 5000만 원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하자 카드를 받아 사용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임 의원은 초선이던 지난 2021년 자신이 운영하는 디자인회사와 광주시 산하기관이 불법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돼, 윤리특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공개 경고 징계를 받기도 했다.

재선 시절인 2022년 말에는 광주시와 계약이 금지된 임 의원 배우자의 업체가 4년간 광주시 옥외광고비 수억 원 어치를 협력사를 통해 우회 수주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해당 협력사들이 스스로 계약을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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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단체 "임미란 광주시의원 출당·제명 촉구" https://omn.kr/245xg

 광주진보연대와 광주경실련, 참여자치21, 민주노총 광주본부, 공무원노조 광주본부 등으로 구성된 ‘의정혁신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시민단체 연석회의’가 31일 서구 광주광역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미란 시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진보연대와 광주경실련, 참여자치21, 민주노총 광주본부, 공무원노조 광주본부 등으로 구성된 ‘의정혁신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시민단체 연석회의’가 31일 서구 광주광역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미란 시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안현주

#임미란광주시의원#정치자금법#압수수색#광주시의회#법인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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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ㆍ통신사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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