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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제주 향토기업 ㈜한라산(대표이사 현재웅)의 제품군.
6일 제주 향토기업 ㈜한라산(대표이사 현재웅)의 제품군. ⓒ 제주의소리

2019년 자취를 감춘 제주 한라산 소주의 녹색병이 6년 만에 다시 등장하면서 참이슬과의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제주 향토기업 ㈜한라산(대표이사 현재웅)에 따르면 도내 전용 제품인 '오늘도 부드럽게 오름' 소주를 개발하고 이날부터 출고를 시작했다.

오름 소주는 창립 75주년을 맞아 '도민과 함께 밝은 미래로 다시 올라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한라산 소주와 달리 10년 숙성 국산 쌀 증류원액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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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알코올 함유량은 16도로 정해졌다. 21도 제품인 '한라산 오리지널'과 무가당(Zero sugar) 16도 제품인 '한라산 순한'과도 차별화를 뒀다.

제품 외관에는 한라산 윗세오름의 산세와 더 높은 곳을 향해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뚜껑은 황금빛 벼의 의미를 담아 금색으로 표현했다.

한라산은 1997년부터 녹색병 '한라산물 순한소주'을 도민들에게 선보였다. 2014년에는 제주소주의 '올레소주'에 맞서 녹색병 라벨을 '올래소주'로 변경했다.

2019년에는 녹색병을 없애고 투명병을 이용한 '한라산 17'과 '한라산 21'로 제품군을 변경했다. 이를 기점으로 '파란거', '하얀거'의 호칭도 사라졌다.

녹색병 한라산물 순한소주는 2020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일시적으로 생산했지만 국내 유통은 하지 않고 있다. 일부 생산량에 한해 수출용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한라산측은 2023년 한라산 17을 '한라산 순한'(16도)으로 재차 변경했다. 21도 제품도 '한라산 오리지널'로 명칭을 달리했다.

한라산 관계자는 "하얀거 줍써, 파란거 줍써 등 도민의 별칭으로 불리던 향수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신제품 용기를 녹색병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름 소주는 기존 한라산물 순한소주와 성분이 다른 새로운 제품"이라며 "도내 유통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제품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제주의소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라산#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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