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 6조3214억 원을 투자하는 '2025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2일 발표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아래 과기정통부)가 올해 현장과 함께하는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 및 인공지능(AI) 대전환 추진·기술사업화 기반 마련을 목표로 총 6조3214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
이 예산은 2025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R&D) 예산 9조6671억 원 중 출연연, 직할연, 과기단체 지원사업을 제외한 금액이다.
과기정통부는 2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핵심·신흥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요국 간의 경쟁 양상 증대, 기술사업화 파급력 증가 등과 같은 국내외 상황 속에서 총 6조3214억 원을 투자하는 '2025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시행계획 대상사업 예산의 경우 2024년 5조2167억 원 대비 1조1047억 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올해에는 관련 분야 예산이 제외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종합시행계획은 2025년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의 전반적인 추진방향과 분야별 추진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수립됐다"면서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예산 5조58억 원 및 정보통신·방송(ICT) 분야 연구개발 예산 1조3156억 원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 예산은 전년대비 약 2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과학기술은 2024년 대비 9548억 원, 23.6% 증가했고, ICT 분야는 2024년 대비 1499억 원, 12.9% 증가했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우선 과학기술의 경우 '핵심 원천기술개발로 글로벌 선도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분야에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인공지능(AI)반도체,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의 기술을 육성하고, 미래 유망원천기술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맞춤형 정밀의료 등 융합연구에 집중 투자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바이오파운드리기반기술개발에 45억 원, 초고집적 반도체용 극한박막소재(vdW)소재 및 공정기술개발에 40억 원, 양자과학기술글로벌파트너십선도대학지원에 47억6천만 원을 신규 책정했다.
또한 글로벌 핵심 공급망 확보를 위한 나노·소재 연구개발(R&D)를 고도화하고, 극한 환경에서 활용되는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미래디스플레이전략연구실에 37억 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291억 원을 배정했다.
무엇보다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하고 연구자 중심의 연구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야에 적극 투자한다. 개척연구에 150억 원, 전략기초에 400억 원, 국가연구소에 100억 원, 씨앗연구에 400억 원, 신진연구자 인프라 구축에 300억 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연구는 혁신·도전적 풍토를 조성하고 국가·사회적 수요와 연계한 전략적 기초연구를 추진하며, 특히 젊은 연구자가 다양한 연구기회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생활장려금을 도입하고 해외인재 유치와 정착 지원을 통해 국내 인력수급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무중심의 기술지원과 연구성과 확산'에도 지원한는데, 미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중립, 기후변화, 원자력, 핵융합 등 분야에 중점 지원한다. 그리고 연구개발(R&D) 성과를 기술사업화로 연결하는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중대형기술을 사업화하고 사업화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신속한 기술스케일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화 전주기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글로벌 R&D도 작년 신규로 개시한 전략기술 분야 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우수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또 EU주도 다자협력 프로그램에 우리 연구자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예로, 대학연구소·스타트업 공동혁신 연구개발(R&D) 지원에 75억 원을, 차세대 유망 씨앗(Seed)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에 123억 원 등을 지원해 젊은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연구기회를 제공해 성장을 독려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정보통신·방송(ICT) 분야는 인공지능(AI)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를 위해 인공지능, AI반도체,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및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혁신기술 확보에 집중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기술, 범용인공지능(AGI) 탐구 과제, AI 안전연구, 양자암호통신·양자센싱 산업화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면서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AI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K-클라우드기술 366억2천만 원, 차세대도전형AI기술 60억5천만 원, AI 안전기술 79억5천만 원, 양자센서상용화기술 138억1200만 원, AI연구용컴퓨팅지원프로젝트 90억 원 등을 책정했다.
또, 차세대네트워크(6G) 산업기술 869억5800만 원, 저궤도위성통신기술 203억5400만 원,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 993억3500만 원, 실감콘텐츠기술 357억800만 원, 프로그래머블미디어기술 30억 등을 투입하기로 헀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경제성장을 견인할 전략기술 분야 핵심인재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분야 최고급 인재 및 산·학 연계·협력을 통한 AI반도체 분야 실전형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디지털 신산업을 견인할 고급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학·석사 연계 지원, 지역인재 양성 등도 추진한다.
한편, 과기정통부 이날 연구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과학기술 분야는 사업의 코드화를 통해 유형별 맞춤형 기획·평가·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R&D) 제도를 개선한다. ICT 분야는 현장이 요구하는 최적 수요를 발굴하여, 방향성이 명확한 수요자가 원하는 R&D 기획을 추진하고, 전문성 기반의 신뢰받는 평가체계와 기술 공유·축적 및 연구자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과제협의체, 기술·성과교류회의 운영 등 기술수요조사부터 기획·평가·관리와 성과환류에 이르는 ICT R&D 프로세스 전주기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R&D사업 증가에 따라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수행을 위해 글로벌 R&D 성과 촉진 체계를 마련했다. 범부처 글로벌 R&D 협의체 구성을 통해 사업추진 현황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R&D의 정량·정성적 성과를 수집·축적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우수성과를 선정하여 맞춤형 홍보와 후속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확정된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사업·과제별 추진 일정을 1월 2일자로 공고했으며, 1월 말 진행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