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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 26일 울산 동구에 걸려 있는 현수막
2024년 12월 26일 울산 동구에 걸려 있는 현수막 ⓒ 이은주

조선소 면적이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민 다수가 조선업 종사자라 노동자의 도시로 불리는 울산 동구에 '탄핵절대반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을 건 이는 국민의힘 홍유준 울산시의원(일산,전하1·2동).

하지만 이 현수막을 본 주민들이 "내란 수괴를 옹호하는 현수막이라니"라며 항의하고 있다.

진보당 이은주 울산동구지역위원장은 "이 현수막을 발견한 동구 주민들의 항의가 계속되었다"며 "진보당은 26일 오전에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진보당 명의의 대응 현수막도 부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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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을 걸은 홍유준 시의원은 현재 울산시의회 문화복지환경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5,6,7대 울산 동구 의원을 지내고 7대에는 동구의장을 역임했다.

홍유준 시의원은 2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치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의견을 표시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저의 생각을 담은 입장문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 절대반대'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아쉬운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고 우리 헌법에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따른 통치행위이고 고유권한"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대통령을 내란수괴 등 무시무시한 프레임을 덮어씌워 헌법재판소의 찬핵소추안이 다뤄지기도 전에 속전속결로 대통령을 구속시키려 하고 있다"며 "최소한 비상계엄이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지 등의 명확한 판단이 있어야 하므로 그 부분 헌법재판소의 몫으로 남겨놓고 민생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은 "홍유준 시의원은 항의하는 동구주민들에게 '모든 것이 야당 때문이다'라는 말도 안되는 문자를 보내 더욱 공분하게 만들었다"며 "다른 것도 아니고 내란이다. 야당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생명을 해치겠다는 정황과, 전쟁까지 불사하려던 것이 밝혀지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고 반문했다.

한편 울산지역 곳곳에는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등 야권 명의로 된 계엄을 비판하고 탄핵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년 12월 27일 울산 남구 대로변에 걸린 현수막
2024년 12월 27일 울산 남구 대로변에 걸린 현수막 ⓒ 박석철



#울산현수막#내란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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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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