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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의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정광섭 의원(태안 2?국민의힘)이 21일 서울 광화문인근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에서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손팻말 들고 있다.
충남도의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정광섭 의원(태안 2?국민의힘)이 21일 서울 광화문인근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에서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손팻말 들고 있다. ⓒ 제보사진

충남도의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정광섭 도의원(태안 2·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해 여러 정당과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정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관련 기사: 태극기집회 참석한 충남도의회부의장 "탄핵 반대 집회인 줄 몰랐다" https://omn.kr/2bkfw ).

민주당 충남도당 "포고령 옹호 도의원 필요 없다,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23일 성명에서 "탄핵 반대 집회인 줄 모르고 야당 대표 구속을 주장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는 해괴한 변명만 늘어놨다"라며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을 부정하는 구호가 난무하는 집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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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당은 "지방의회의 활동을 전면 금지한 포고령을 옹호하는 도의원은 그 자리를 지킬 자격이 없다"라며 "모든 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충남도당도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다. 충남도당은 "어제(22일)는 30여 시간 동안 대치를 뚫고 농민들이 트랙터를 끌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까지 행진해서 윤석열의 퇴진과 구속을 촉구했다"라며 "반면 정 의원은 서울에서 진행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구구한 변명을 내놓고 있지만 허무맹랑하고 구차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라며 "백배사죄하고 도의원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충남도당 "허무맹랑-구차한 변명, 백배사죄-도의원 사퇴"

 정의당 충남도당과 서산태안지역위원회가 국민의힘 정광섭 도의원(태안 2선거구)을 향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충남도당과 서산태안지역위원회가 국민의힘 정광섭 도의원(태안 2선거구)을 향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 정의당 서산태안지역위

충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정 의원을 향해 "의장단 자리에서 물러나라"라고 요구했다. 충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도민에게 사죄하고 도의회 부의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탄핵 반대 집회인지 모르고 참석했다는 변명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라며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과 의회 제1부의장 역할을 망각한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까지 남긴 것은 내란 공범을 자처한 것과 다름없다. 또 충남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 때 본회의장을 퇴장한 순간부터 이미 부의장의 자격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충남도의회 민주당소속 의원들 "제1부의장 역할을 망각한 무책임한 행위"

앞서 <오마이뉴스>는 정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에서 주최한 집회에 태안 지역 보수 인사들과 참석해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손팻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부의장은 "나를 포함 태안에서 간 보수 인사들은 '이재명 구속'을 주장하기 위해 간 것이지 탄핵에 반대해 간 게 아니다"라며 "'이재명 구속' 집회로 알고 갔는데 손팻말에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 같이 쓰여 있어 (할 수 없이) 그냥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에는 도의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 규탄 결의안'이 운영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에 항의하자 '중앙 정치 사안으로 지역 의회에서 갈등을 일으킬 이유가 없다'라며 같은 당 소속 도의원들과 함께 퇴장했다. 이 때문에 한때 본회의가 정회됐다. 충남도의회는 국민의힘 31명, 민주당 14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충남도의회#정광섭부의장#탄핵반대#정의당충남도당#민주당충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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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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