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노총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를 열고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를 열고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을 요구했다. ⓒ 권우성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의 12.12 담화를 "광란의 칼춤", "범죄자의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집회 후 예정됐던 국민의힘 당사로의 행진 방향을 용산 대통령실로 틀었다.

민주노총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를 열고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당초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하고자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 43분 윤 대통령 담화 후 대통령실로 행진 계획을 변경했다.

감옥에 갇힌 윤 대통령 모형을 선두에 둔 민주노총 조합원 1만 여 명(주최 측 추산)은 오후 2시 51분 행진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 모형 뒤엔 "국민의힘 해체"가 적힌 빈 나무관이 뒤따랐다.

"45년 전 쿠데타 날, 윤석열은 국민 공격 선언"

 민주노총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를 열고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를 열고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을 요구했다. ⓒ 권우성

앞서 집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45년 전 오늘, 군부는 쿠데타(12.12 군사반란)를 일으켜 시민들을 총칼로 죽였다.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한 날"이라며 "오늘 윤석열 정권, 범죄자 윤석열은, 내란수괴 윤석열은 (담화를 통해) 또다시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공격을 선언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은) 자신의 행위를 통치권으로 포장하고 있다. 국회를, 국민을 경찰과 군인의 군홧발로 짓밟은 자가 통치권을 운운하고 있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라며 "그의 반란은 실패했다. 이제 윤석열이 체포되고 구속돼야 할 시간이다. 민주노총이 그렇게 만들자"라고 말했다.

이상섭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도 "무엇보다 그날, 그밤, 그일 이후 지금까지 윤석열이 대통령이란 사실에 화가 치민다. 내란을 공모한 자들이 국정을 수습하겠다고 하는 말도 안 되는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라며 "내란 쿠데타 수괴는 범죄자로서 어디로 가야겠나. 같이 외치자. 윤석열을 감옥으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 "파우치 박장범(KBS 사장)을 임명한 사람이 누군가. 바로 내란수괴 윤석열이다. 윤석열이 불법계엄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압살하려 했고 그 이전부터 언론자유를 탄압해왔다"라며 "오늘 담화를 보며 단 1초도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라고 지적했다.

박영환 전교조 충남지부장 또한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6학년 학생들이 계엄령의 문제를 게시물에 적어 부착했는데 떼어졌다. 이 현상에 분개한 학생들이 또다시 언론·출판의 자유를 이야기하며 게시물로 응답했다. 우리 학생들 너무 훌륭하지 않나"라며 "청소년들이 전국 곳곳에서 거리로 쏟아져나오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 열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새봄 진보대학생넷 대표는 "윤석열 퇴진과 사회대개혁이 멀지 않았다는 게 광장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이라며 "세상을 함께 바꾸는 동지이자 예비노동자인 청년과 학생도 늘 함께 하겠다. 우리가 좋아하는 단결과 가장 잘 하는 투쟁으로 꼭 함께 세상을 바꾸자"라고 말했다.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윤석열#담화#민주노총#용산#대통령실
댓글2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