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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이사장인 황석영 작가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이사장인 황석영 작가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권우성

"윤석열의 불법계엄사태는 낡은 파시즘의 쿠데타이다. 광장의 발랄한 20~30대 젊은이들에게 끌어내려질 것이다."

11일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이하 항일연합)의 이사장으로 선출된 소설가 황석영씨의 취임 일성이다. 황 이사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열린 이 단체의 창립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과 탄핵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한 뒤 "항일연합이 구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문턱에서 설립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각계각층의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항일연합은 권오설·권오상기념사업회, 김단야기념사업회(준), 김태준기념사업회(준), 대구이육사기념사업회, 몽양아카데미, 이재유기념사업회,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 6·10만세운동유족회, 한인·독립운동가 유해봉환 추진위원회 등 9개 단체의 연대체이다. 항일연합의 출범으로 그동안 각기 흩어져 사업을 전개하던 항일단체들의 연대를 통한 왜곡된 역사복원 사업 등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일연합에 따르면 이번 창립대회는 2024년 1월, 울산 이관술 선생 생가터, 유허지 등을 방문한 황선건(6‧10만세운동운동유족회), 최승회(이재유기념사업회), 손문호(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씨 등이 연합단체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창립대회에서 이사장인 황석영 작가를 비록한 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창립대회에서 이사장인 황석영 작가를 비록한 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권우성

지난 5월에는 단체 명칭을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으로 정했고, 이어 8월 13일에는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보름 넘게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11월에는 황석영 작가를 설립준비위원장으로 확정하고 본격 창립 준비에 들어갔고, 이날 창립대회를 연 것이다.

항일연합은 창립대회에서 황석영 설립준비위원장을 이사장으로, 최동칠 권오설권오상기념사업회 이사를 부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황석영 이사장은 인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 가장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했던 사회주의 혁명가들을 우리는 억지로 잊고 지냈다"면서 "이제라도 역사적 복권을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윤경로 근현대사기념관장은 축사를 통해 "잊혀진 이름만 남아있는 사회주의 혁명가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항일연합이 항일단체들의 연대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영길 전 민주노총 초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창립대회가 '윤석열 탄핵',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의 함성이 전국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열려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항일연합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선봉장으로서 행동하는 항일연합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창립대회에서 이사장인 황석영 작가를 비록한 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창립대회에서 이사장인 황석영 작가를 비록한 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권우성

항일연합은 앞으로 ▲항일혁명가에 대한 조사, 수집, 정리, 연구, 출판 사업, 선양사업, 추모사업, 학술사업 ▲왜곡된 역사의 복원과 역사의식의 함양을 위한 사업 ▲역사 관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등과의 교류 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며, 항일혁명가 유족 등의 구술 녹음 사업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황석영#윤석열#탄핵#쿠데타#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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