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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11일 한화오션 서문 앞 기자회견. 김형수 지회장.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11일 한화오션 서문 앞 기자회견. 김형수 지회장. ⓒ 금속노조

한화오션 원.하청업체에 대해 '임금‧단체협약 연내 타결'을 내걸고 22일째 단식농성해 온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김형수 지회장이 건강 악화 등으로 단식을 중단했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11일 오전 한화오션 서면 앞에서 "단식 중단과 단체교섭 촉구"를 했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11월 13일부터 한화오션 내 선각삼거리에서 노숙, 김형수 지회장과 강인석 부지회장은 같은 달 20일부터 단식농성해 왔다. 김 지회장은 11월 30일부터 지난 9일 사이 국회 앞으로 자리를 옮겨 단식을 계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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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열흘 동안 상경 단식투쟁에서 돌아온 김형수 지회장의 단식을 오늘 기자회견 이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단식자의 건강 상태를 염려한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몸을 추슬러 애초의 목적인 임단협 연내 타결을 위해 단체교섭을 책임지고 이끌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강인석 부지회장은 단식을 계소간다.

이들은 "김형수 지회장 단식을 중단하며, 우리는 한화오션에 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하청노동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한화오션이 당장 직접 교섭에 나설 리 만무하다"라며 "그러나 직접 교섭이든, 하청업체와의 대표교섭이든 모든 것은 한화오션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노숙농성 한 달 동안 한화오션과 하청업체는 단체교섭을 실질적으로 재개하기 위한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았고 어떤 제안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단체교섭을 다시 촉구하는 것이 허공에 대고 소리치는 것처럼 난망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라고 했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단체교섭 연내타결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울 뿐이다. 만약, 해를 넘기도록 단체교섭을 이대로 방치하는 것이 한화오션의 선택이라면, 좋다! 우리는 그 선택에 맞는 우리의 또 다른 선택과 투쟁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한화오션은 천막 설치와 하청지회, 금속노조 임원의 출입 보장 등 노동조합활동 보장하라", "한화오션은 689억 영업이익, 하청노동자는 임금체불, 한화오션은 하청노동자 임금체불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 "한화오션과 하청업체는 2024년 단체교섭 연내타결을 위해 교섭단을 구성해서 실질적인 단체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11일 한화오션 서문 앞 기자회견.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11일 한화오션 서문 앞 기자회견. ⓒ 금속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11일 한화오션 서문 앞 기자회견. 강인석 부지회장.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11일 한화오션 서문 앞 기자회견. 강인석 부지회장. ⓒ 금속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11일 한화오션 서문 앞 기자회견.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11일 한화오션 서문 앞 기자회견.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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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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