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안이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결국 자동폐기 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돼 있는 윤석열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공식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 직함 대신 '씨'라는 호칭을 붙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재명, 한동훈 향해 "정치를 사적 욕망 수단으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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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윤석열씨, 반드시 탄핵"
이어 이 대표는 "주권자를 배신한 배신정당, 범죄 정당"이라는 분노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군사 반란행위에 적극 가담했을 뿐 아니라 이들을 책임 묻는 것에도 반대했다"면서 "그 얄팍한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국민의 염원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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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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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7일 본회의가 산회 된 직후 열린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 내란정당, 군사반란 정당이다"라고 외쳤다. "주권자를 배신한 배신정당, 범죄 정당"이라는 분노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군사 반란행위에 적극 가담했을 뿐 아니라 이들을 책임 묻는 것에도 반대했다"면서 "그 얄팍한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국민의 염원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과 '타협'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날 선 비판을 던졌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를 향해 "정치를 그렇게 사적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대로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이기겠다"면서 "크리스마스에는, 연말연시 그때까지는 이 나라를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로 돌려드리겠다"고 소리쳤다.
박 원내대표도 국민을 향해 다시 호소했다. 그는 "내란 세력의 싸움에 끝까지 함께 해달라"면서 "평화롭게 주권을 행사해주셔서 혼란을 틈타 악용하고자 하는 불순한 사람들의 의도로 이용되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면서 "민주당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조국 "국민의힘 의원들, 을사오적처럼 기록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의 다가올 미래를 경고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의자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하고 국민의 배신자가 됐다"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을사오적처럼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 불발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오늘 내란의 공범임을 자인했다"면서 "민주당은 매주 토요일 탄핵과 특검을 따박따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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