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부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산 시민들이 분노했다.
ⓒ 신영근
'미치광이 윤석열을 탄핵하자'
'국민의힘은 내란 공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부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산 시민들이 분노했다.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소추안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투표 후 퇴장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표결은 국회에 보고된 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인 8일 새벽 0시 48분까지 무기명투표를 통해 탄핵 소추 여부가 결정된다.
같은 시간 서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불참한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유난히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다수 참석해 촛불을 들었다.
이날 자유발언에서 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역사 속에서만 보던 비상계엄을 처음 겪어봤다"면서 "굉장히 놀랐으며, 이 시대에 비상계엄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반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무조건 체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학생은 "얼마 전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이라며 "서울은 가지 못했지만, 서산에서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 참석했다"면서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말했다.
박아무개씨는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 짐은 해산해야 한다"면서 "(계엄선포로)민중의 입을 막을 수 없다"며 "윤석열을 끌어내릴 때까지 국민들이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오후 7시 현재 국회는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야당과 무소속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이 참석해 모두 195명이 투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3명이 투표해도 정족수 200명에 5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우원식 의장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재표결 결과 찬성 198, 반대 102로 부결됐다.

▲서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 신영근

▲서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 신영근

▲서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 신영근

▲서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을 촉구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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