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주년 기념일 하루 앞둔 5.18 묘지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 추모객들의 참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1. 5. 17 (자료사진) ⓒ 연합뉴스
5·18 민주유공자 단체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3일 밤 계엄령 선포에 대해 "5·18 유혈 진압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군사독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양재혁 5·18유족회장은 이날 밤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윤 대통령 계염령 선포 소식을 뉴스를 통해 조금 전 접했다. 일방적 계엄령 선포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역사를 후퇴시키는 행위"라며 "국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양 회장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것은 국가 품격을 땅으로 떨어뜨린 독재 행위"라며 "즉각 계엄을 해체해야 한다"고도 했다.
양 회장은 "5·18 정신을 이어가는 단체로서 심히 유감스럽다. 광주 시민, 그리고 국민과 연대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변인실명으로 국방부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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