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 추진'이 마감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장애 학생에 대한 교육에 5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27일 열린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 추진 현황 발표 현장'에서 이같이 밝히며 "교육청 예산 은행 예치 이자를 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설명했다. "경기특수교육 활성화는 일몰 사업이 아니다"라며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경기수특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 추진 현황 발표는 학부모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2층 컨퍼러스룸에서 진행됐다. 3개년 중 첫해인 2024년 추진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밝히는 자리였다.
김선희 경기도교육청 특수 교육 과장이 추진 현황을 직접 설명했다. 김 과장은 "3년간 매년 500억 원을 투입해 하는 사업이고, 그 첫해인 올해 계획한 것을 100% 실현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과장에 따르면 올해 추진한 사업은 기간제 특수 교사 충원과 협력 강사제 운영, AI기반 성장 맞춤형 플랫폼 구축, 에듀테크 맞춤형 교육 활동 역량 강화 등이다. 과밀 특수 학급 해소를 위해 특수 교사 188명을 추가 배치했고, 특수 교육지도사 200명을 증원했다. 특수교육협력강사는 521명을 배치했다고 한다.
내년에도 특수 학급 신증설로 과밀 학급을 해소하고 특수 교육지도사를 73명 더 증원 하기로 했고, 특수 교육원 설립 세부 계획도 세우기로 했다. 행동 지원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하고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행동 지원 역량 강화 연수를 하는 것도 주요 계획이다.
"새로운 경험을 넘어 새로운 세상 열린 것"
김 과장에 이어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은미 다원학교(이천) 학부모 회장은 "특수 교육 인력이 충원 되면서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됐고, 에듀 테크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질 높은 교육도 받게 돼 학교가 많이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병훈 홀트학교(고양) 학생회장은 "전자 칠판, 태블릿 등 스마트 장비가 지원돼 수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는 강당 리모델링도 이루어져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가 됐다"며 "후배들에게도 계속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진형 새롬학교(광주) 교사는 "에듀테크 구축 예산이 2억 원 지웠됐는데, 이는 다른 지역에서 보면 놀랄만한 일이었다"며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워킹 에어 로봇을 입고 활동하는 지체 장애 학생 영상을 보여 주며 "이것은 새로운 경험을 넘어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이라며 "나도 지치고 힘들 때 이 영상을 본다. 이런 기회를 준 교육청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임 교육감은 추진 계획 발표를 마무리하며 "보람도 느끼고 더 큰 책임감도 느낀 시간이었다"며 "특수 교육 개선이야 말로 중하고 급하며 우선해야 하는 과제라는 생각 해 특별 재원을 배분 했다"라고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 추진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