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 행동
서울여대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실천과 직접적 사회 참여를 목표로 진행되는 팀 프로젝트 수업이다. 이번 학기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생산·소비와 환경캠페인>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중 소비와 생산 영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실천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천사채' 팀은
채식 소비가 환경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적인 행동임을 알리고, 이를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실천 활동을 진행했다.
채소 키링과 QR 코드로 채식의 가치를 전달하다
천사채 팀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버려진 의류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채소 모양 키링과 QR 키링을 제작했다. QR 키링은 채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페이지로 연결되며, 해당 웹페이지에는 채식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간단한 비건 레시피, 프로젝트 소개 및 활동 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프로젝트의 목표와 진행 과정을 사진과 함께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방문자들에게
채식 소비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교내 부스 활동에서 배포된 이 키링은 학생들이 채식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채식 소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데 기여했다. QR 코드를 통해 연결된 웹페이지는
채식이 어렵지 않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부스 활동과 설문조사로 채식 인식을 개선하다
부스 활동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첫 번째 부스에서는 활동 소개, 채식 서약서 작성, 인스타그램 팔로우 캠페인, 설문조사 등이 포함됐다. 두 번째 부스에서는 지역 비건 카페 '키에'와 협업하여
비건 마들렌 시식 활동을 추가했다. 학생들은 비건 디저트를 체험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채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부스 활동 이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채식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응답자는 58%에서 82%로 상승했다. 또한,
채식을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은 47%에서 76%로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학생들에게
채식 소비의 중요성과 실천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결과를 보여준다.
SNS와 다큐멘터리로 채식의 가치를 확산하다
천사채 팀은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SNS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천사채 인스타그램 계정(@1004c_hae)에 카드뉴스를 제작해 채식의 장점과 환경적 필요성을 알렸으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인저스>를 조원들과 함께 시청하고, 이를 소개하며 채식의 중요성을 알렸다. <더 게임 체인저스>는 운동선수들이 채식 식단을 통해 경기력을 높이고, 건강과 환경을 개선하는 실제 사례를 담고 있어, 학생들에게
채식의 실질적인 이점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후 다큐 소개와 소감을 담은 포스터를 교내에 부착해, 채식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널리 이끌어냈다. 이러한 활동은
채식을 누구나 실천 가능한 친환경적 행동으로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저탄소 식생활 박람회 참여로 얻은 교훈
11월 25일, 천사채 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 저탄소 식생활 박람회에 참여했다. 박람회에서 더브레드블루의 비건 스콘, 슬로운의 생 콤부차, 바이오청국장의 비건 빵, 채식한입의 유기농 스무디 등
다양한 비건 음식을 직접 체험하며 채식 식품의 폭넓은 가능성과 실용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경험은 채식이 단순히 제한적인 식단이 아니라,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맛있고 실천 가능한 선택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서울시 식품정책과 부스에서 채식 음식점 정보와 채식 메뉴 운영 매뉴얼을 제공받아 채식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실천 방법을 이해했다. 이는 향후 교내 활동과 SNS 콘텐츠 제작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채식 소비를 홍보하고 확산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서울 저탄소 식생활 박람회 참여 ⓒ 조나연 (천사채 팀)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변화와 다짐
이번 프로젝트는 채식 소비가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환경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적 행동임을 실감하게 했다. 부스 활동과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학생들에게 채식 소비가 건강과 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렸고, 채식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유도했다.
교내 부스를 방문한 학생들이 보였던 긍정적인 반응은,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팀원들 역시 채식을 선택하고 소비 습관을 개선하며 환경과 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체득했다. 앞으로도 천사채 팀은 채식 소비와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경험과 성과는,
더 많은 사람들이 채식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채식 소비로 만든 작은 변화, 큰 가능성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서울여자대학교 천사채 팀의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시도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설문조사 결과와 학생들의 반응에서 나타난 긍정적 변화는 프로젝트가 채식 소비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음을 증명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천사채 팀의 도전은, 단순한 아이디어에 머무르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진 실천의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덧붙이는 글 | 채식 소비는 단순한 음식 선택이 아니라, 환경과 공동체를 위한 지속 가능한 행동입니다. 천사채 팀의 활동은 이를 증명하며, 대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경험은 채식 소비 확산을 위한 실제적 방법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했으며, 앞으로 다른 대학에서도 유사한 캠페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채식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이지만, 환경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채식 한 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