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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친구와 소곤소곤 이야기 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만 하여도 마음이 포근해 진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소곤소곤' 걷는 길이 있다.

24일 오후 6호선 전철을 타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면 하늘공원으로 갈 수 있다. 월드컵육교를 지나 하늘계단 안내소를 가기 전 왼쪽으로 가면 메타세쿼이아 길이 펼쳐진다.

수많은 시민들이 이 길을 걸으며 사진도 촬영하고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시민들이 좋아하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여기서 조금 더 걸으면 나온다.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 아래 소곤소곤 길에서 바라본 메타세쿼이아 길 풍경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 아래 소곤소곤 길에서 바라본 메타세쿼이아 길 풍경 ⓒ 이홍로

 평화공원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붉게 물들었다.
평화공원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붉게 물들었다. ⓒ 이홍로

 상암동 평화공원 풍경
상암동 평화공원 풍경 ⓒ 이홍로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의 가을 풍경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의 가을 풍경 ⓒ 이홍로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을 가기 전에 평화의 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월드컵육교를 건너기 전 왼쪽 작은 언덕 길을 걸으면 운치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이어진다.

줄을 세워 심은 메타세쿼이아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자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붉게 물들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여대생으로 보이는 몇 명이 큰 카메라를 들고 서로 모델이 되어주며 사진을 촬영한다. 월드컵육교를 건너 메타세쿼이아 길로 향한다.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 ⓒ 이홍로

 상암동 소곤소곤 길에서 조용히 담소하는 시민들
상암동 소곤소곤 길에서 조용히 담소하는 시민들 ⓒ 이홍로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의 가을 풍경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의 가을 풍경 ⓒ 이홍로

메타세쿼이아 길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며 기념 사진을 촬영한다. 어린 아들과 산책을 나온 부부가 있다. 아들이 엄마에게 말한다. "엄마, 나 얼마나 잘 달리는지 봐"라고 말하더니 쏜살같이 달린다.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은 다른 이름도 있다. '시인의 길'. 맨발 걷기 길로 불리기도 한다. 상암동 메타세쿼이아 길은 몇 년 전 아랫쪽에도 걷는 길을 조성하였는데, 이 길 이름이 '소곤소곤' 길이다. 길 이름이 참 아름답다. 정감이 느껴지는 이름이다. 중간에 쉼터가 있어 시민들이 앉아 쉬면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눈다.

#상암동#메타세쿼이아#길#상암동평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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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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