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도 수원에서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한국 사회의 대전환을 호소하며 퍼지고 퍼져 전국을 가득 메울 거대한 물결을 시작한다. 노동자·시민이 진정한 나라의 주인임을 선포하며, 뒤틀리고 빼앗긴 모든 것을 바로 잡는 거대한 항쟁의 시작을 알린다."
수천 명의 경기지역 노동자·시민들이 수원역 앞에 모여 집권 2년 반 동안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외치며 수원 도심에서 행진을 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및 산업별 노동조합들과 경기지역 진보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모인 경기시국대회 준비위원회(아래 시국대회)는 23일 오후 2시 수원역 앞에서 '윤석열 퇴진! 사회대전환 실현! 경기시국대회'의 막을 열었다.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윤 정권의 폭정 속에서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강경한 외침과 함께 '윤석열 퇴진'과 '지금 당장 사회대전환' 손팻말을 들어 올렸으며, 수원역 일대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이에 동조·호응하는 반응을 보였다.
시국대회 측은 개회선언문을 통해 "임기의 반을 지난 윤 정권 2년 6개월간 노동자·시민에게 남은 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개화된 21세기 문명사회인지에 대한 강한 의문과 자괴감"이라면서, "뒤틀린 역사와 현실을 바로잡고 반민주·반민생·반노동·반평화·기후 불평등으로 정의된 윤 정권을 끌어내리고 한국 사회의 대전한을 위한 저항과 행진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대회사에 나선 송성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경기지역의 노동자·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모습을 마냥 앉아서 구경할 수 없어 이 자리로 모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정권 퇴진 후 모든 계층이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에 뜻을 모아야 한다"면서, "오늘 시국대회를 시작으로 도내 31개 시·군·구와 협력해 윤 정권 퇴진운동과 사회대전환 운동을 펼쳐갈 것"이라 밝혔다.
이종철 경기자주통일평화연대 대표도 "윤 정권의 맹목적 한·미 동맹에 남·북 관계가 붕괴해 한반도가 전쟁터로 변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으며,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 역시 "1400만여 명의 경기지역 노동자·시민들이 오늘을 기점으로 윤 정권 퇴진과 사회대전환을 위한 투쟁의 시작을 열어내자"고 호소했다.
또한 김대호 금속노조 경기지부 현대위아시회지회장·정선엽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분당차량지부 쟁대위원장·전환식 민북지역 파주농민회대표·정부교 전교조 경기지부 정책실장·이순희 아리셀 산재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경기지역 내 현안과 투쟁상황에 대한 발언을 하며, 각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윤 정권 퇴진에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시국대회 이후 참석자들은 3대의 방송차량을 따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까지 행진했으며, 도착 이후 김희경 경기도당 녹생당원·길병문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의장·김영애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장이 각각 기후위기·농민·노동 의제 발언으로 정리 집회가 진행됐다.
한편, 같은날 오후 6시 서울특별시 광화문 북측광장 앞 도로(사직로)에서 거부권을거부하는전국비상행동이 주최한 '윤석열을 거부한다 2차 시민행진'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윤 정권 퇴진 및 김건희씨·채수근 상병 특검 등을 요구하는 촛불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