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가동 '안녕하신가 천원밥상' 행사 ⓒ 광산구보
경제적 전환의 길 위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그 중심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 가지 큰 축이 자리 잡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광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동네 천원한끼' 사업과 '골목형상점가 확대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이 두 정책은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일상을, 지역 상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광산구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나눔과 일자리, 두 가지 가치를 담은 착한밥상 '천원한끼'

▲천원한끼 도산점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는 도산구청장 ⓒ 광산구보
"여그 식당은 진짜 천국이여. 휠체어 타고 오기도 편하고 보호사랑 같이 앉아도 전혀 눈치 안 보고 밥을 먹을 수 있으니 참말로 좋아. 가격도 싸고 국밥도 기가 막히당께."
도산동에 문을 연 '함께해요 나눔광산! 천원한끼' 2호점이 개소한 지 4개월 만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단골로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은 휠체어 진입이 편리하고 보호사 동행의 불편함이 없어 "밥 먹는 즐거움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산구 '천원한끼' 사업은 고물가와 민생경제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온기 가득한 평일 점심 한 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40세 이상 복지 1인 가구는 1000원에, 그 외 시민은 3000원에 콩나물국밥을 먹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5월 우산동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7월에는 도산동에 2호점이 문을 열었다. 부담 없이 식사할 수있는 이 공간은 입소문을 타며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천원한끼' 우산점 누적 이용자는 약 9840명, 도산점 누적 이용자는 약 8520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85명에 달한다. 또한, 천원한끼와 연계된 노인 일자리는 약 30개가 생성되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서 제공되는 것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오랜만에 마주한 편안함과 따뜻한 대접이다. 기존의 많은 식당이 휠체어 접근이 어렵거나 공간이 협소한 상황에서, 이 두 곳은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한 덕분에 휠체어나 실버카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거의 매일 찾는 사랑방이 되고 있다.
노인일자리를 연계한 우산동과 도산동의 '천원한끼'를 비롯해 우리동네 천원한끼 사업의 일환으로 각 동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송정1동 '천원밥상', 첨단1동 '선한식당', 첨단2동 '진짜밥상', 송정2동 '송2송2밥상친구', 신가동 '안녕하신가 천원밥상', 수완동의 '반가운 찬'까지, 마을공동체가 주도하는 밥상돌봄의 온기는 광산구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각 동마다 운영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한다는 기본 취지는 변함이없다. 한편, CN드메르웨딩홀, 와이마트 부설 사단법인 피플위드피플, 한국도로공사서비스 광주전남영업센터 등 지역 사회의 따뜻한 후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동네 천원한끼'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지역 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천원한끼'를 많은 지역으로 확대해 나눔의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더 가까워진 골목상권, 웃음 가득한 우리 동네

▲신창동가구의거리 상점가 지정 기념 행사 ⓒ 광산구보
광산구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우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되찾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2000㎡내에 소상공인 점포 15개 이상이 모여있는 곳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은 물론 전통시장과 동일한 기준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지원할 자격도 얻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광산구는 지정 가능한 구역을 추가 발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골목형상점가 신청 정차도 공개모집 방식으로 개선해 더 많은 주민과 상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광산구에는 규정 개정 이후 9곳의 골목형상점가와 1곳의 상점가가 추가되어 총 13곳의 골목형상점가 1곳의 상점가가 운영 중이다. 이들은 다양한 지원과 홍보, 환경 개선 등의 혜택을 누리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또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상인회들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의견을 활발히 나누며 설명회 등에 참여해 함께 더 나은 지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수완동에서 열린 밥상 나눔 행사 '반가운 찬' ⓒ 광산구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소통하고 있는 광산구청장 ⓒ 광산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