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기시다가 이번 열두 번째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얻고자 하는 '유종의 미'는 과연 무엇인가? 바로 한미일 군사동맹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독도 공동수역화'를 통해 독도를 갖고, '한일상호군수지원협정'을 통해 한반도에 자위대를 합법적으로 진출시킬 구상을 현실화하려는 것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민중행동(준), 울산자주통일평화연대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 않고 독도영유권까지 주장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도대체 왜?"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목소리는 한일관계에서 매번 굴욕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윤정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울분섞인 외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윤석열 정부는 일본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내주었다"며 "강제징용 셀프보상이라는 굴욕해법으로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동조하여 바다를 오염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공범을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용인하고, 친일을 미화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통과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는 '독도 공동수역화' 를 통해 독도까지 내주려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친일행각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또한 '독도공동수역화'에 대해 "말이 좋아서 공동수역이지 일본은 독도를 빼앗으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며 "한국의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 '독도는 일본 영토이니 일체의 훈련을 하지 말라'고 하는 망언을 쏟아 냈지만 우리 정부는 소심한 항의도 못한 채 훈련을 비공개로 돌리는 한심한 꼴만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한미일 삼각동맹을 자랑하던 바이든도 기시다도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더 이상 최악의 친일파 윤석열 정권을 이대로 놔둘 수 없다라는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일본에 통째로 갖다 바치려는 윤석열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국정농단 박근혜가 그리 되었던 것처럼 국민들이 나서서 친일파를 끌어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이들은 '기시다 방한 반대'와 '한일군사동맹 추진 중단', '윤석열 퇴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