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 첫날인 5일 전통시장을 찾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해안 최대 수산시장인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여름휴가에도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해군(ROKN, Korea Navy) 로고가 적힌 검은색 반팔 티 차림의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많은 상인들과 시민들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윤석열"을 연호하며 환영했으며,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하며 "더위에 잘 지내셨나요", "건강하십시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상점들을 돌며 상인들을 격려했으며 오징어, 보리새우, 아귀채 등 해산물과 건어물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또, 프로축구선수 김민재 선수(바이에른 뮌헨)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오징어회를 구매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김민재 선수에게) 좋은 것 많이 먹이세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군 시설에서 1박을 하고, 내일부터는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휴가지로 출발하면서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건설, 택배 등 현장 근로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또 "농수산물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작황 등 수급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8.77% 폭락한 2441.55로 마감해 주식시장은 '블랙먼데이'라며 충격과 공포에 빠져들었다"며 "대통령은 당장 휴가에서 복귀해서 비상경제회의 소집하고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직접 챙겨서 민생을 보듬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