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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14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 노인학대 예방 나비새김 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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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 해 동안 전국 37개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신고된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만1936건이고, 이 중 학대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7025건(신고대비 32.0%)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대 발생 장소로는 '가정'이 6079건(86.5%)으로 절대적이었으며, '시설'은 679건(9.7%) 순이었다.
특히 학대행위자가 '배우자' 2830건(35.8%), '아들' 2080건(26.3%) 순으로 나타나 가정 내에서 노인학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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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14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 기념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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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 맞춰 발간한 '2023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노인인권증진 유공자 포상 수여 ▲노인학대예방 나비새김 홍보대사 가수 송가인 위촉 ▲노인학대 예방 나비새김 캠페인 퍼포먼스 ▲명예새김지기단 가수 박시환, 안다은 님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전국 37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2023년 한 해 동안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 현황과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2023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를 발간해 이날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학대 신고'는 지난해 2만1936건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2021년 1만9391건 → 2022년 1만9552건 → 2023년 2만1936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신고 내용 중에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7025건(신고 2만1936건의 32%)으로 전년(2022년) 6807건 대비 3.2%가 증가했다.
특히 노인학대 행위자는 배우자(2830건) 3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들(2080건) 26.3% 순으로 학대가 이뤄졌다. 이 역시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아들(34.2%)-배우자(31.7%) ▲2021년 배우자(29.1%)-아들(27.2%) ▲2022년 배우자(34.9%)-아들(27.9%)이었다.
학대 피해를 받은 어르신 중에서도 '69세 이하', '치매진단 어르신' 학대사례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9세 이하' 어르신 사례의 경우 ▲2021년 1428건(21.1%) ▲2022년 1467건(21.6%) ▲2023년 1655건(23.6%)이었으며, '치매진단 어르신' 사례도 ▲2021년 1092건(16.1%) ▲2022년 1170건(17.2%) ▲2023년 1214건(17.3%)으로 모두 매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재학대 현황은 총 759건(7.1%)으로 전년대비 7.1% 감소했다. 앞서 2020년 614건 → 2021년 739건(20.4%) → 2022년 817건(10.6%)까지는 증가됐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노인학대 예방의 날에 노인의 인권보호 및 노인학대 예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학대 보도 권고 기준'을 마련해 공표했다. 또 국민과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소속 단체 및 기관을 대상으로 노인학대예방 나비새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기념식에서 "우리의 작은 관심을 통해 신고를 독려하여 노인학대예방을 위한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노인학대범죄자의 취업실태를 공개하고 재학대 위험군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여 어르신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어르신들이 안전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노인학대 예방과 근절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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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14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 노인학대 예방 나비새김 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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