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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오후 합천 일해공원을 찾아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오후 합천 일해공원을 찾아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
ⓒ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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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을 무력진압해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전두환(1931~2021)씨의 아호를 딴 경남 합천 일해공원과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
 
조국 대표는 22일 오후 합천 옛 새천년생명의숲(현 일해공원)을 찾아 표지석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생명의숲되찾기 합천 국민운동본부에서 광주를 방문하셔서 문제의 '일해공원' 명칭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봤다"라고 인사했다. 그동안 명칭 변경을 요구해온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지난 17~18일 광주를 찾아 '합천 전두환공원,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일해공원이라는 명칭은 2007년부터 쓰여왔다.
 
전두환씨에 대해 조국 대표는 "5·18 광주 학살 주범이다. 반란과 내란 수괴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라며 "그런데 국민께 사과하기는커녕 죽는 날까지 변명만 늘어놓았다. 그런 독재자 호(號)를 빌려 군민이 이용하는 공원에 사용한다는 것은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지적했다.
 
"원칙에도 맞지 않다"라고 한 조국 대표는 "'생존 인물의 인명 사용은 배제'한다는 당시 '지명 표준화 편람'에 명시된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들었다. 합천군수는 법령에 따라 개최하도록 한 지명위원회도 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17여 년간 잘못이 바로잡히지 않았다고 들었다. 지난해 6월 합천군 지명위원회에서 일해공원 명칭을 원래대로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하자는 안건을 부결시켰다"라면서 "최근 합천군은 비난이 고조되자 합천군 지명위원회의 권고라며 명칭 변경과 관련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지명 표준화 편람에서는 사후 10년이 지난 인물도 특별한 반대가 없을 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며 "일해공원 명칭은 옛 기준이나 지금 기준으로나, 그리고 현대사의 아픔을 따져봤을 때 사용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합천군수는 공원 이름을 원래대로 복원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천 출신 차규근 당선인 "국회 개원하면 이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일해공원 명칭은 합천군에만 맡길 일은 아니라고 한 조국 대표는 "정부, 국토교통부가 나서야 한다. 지명 정비 관리 소관 부처는 국토지리정보원이다"라며 "한데, 국토지리정보원은 이 사안에 대해 '합천군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방치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조국 대표는 "즉각 국토지리정보원장에게 지시해서 이 문제를 처리토록 해야 한다"라며 "특별 대우를 하라는 게 아니라, 지명을 붙이는 원칙에 맞게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5·18 당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라며 "그렇다면 5·18학살 주범의 호를 군민이 이용하는 공원에 새기는 게 합당한지 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을 거론한 조국 대표는 "해당 지역 인물 이름이나 호를 붙이는 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나라를 일본에 팔아먹은 매국노 이완용 호는 일당(一堂)이다. 그의 고향인 경기 성남 분당의 어떤 공원 이름을 '일당공원'으로 해도 되느냐"라며 "'일해공원'이나 '일당공원'은 이름의 가치 측면에서 다를 바 없다"라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국민의힘은 약속한 바대로 이 문제를 바로잡는 데 앞장 서주길 바란다. 저희 혁신당은 공원이 다시 군민이 원하는 이름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차규근 국회의원 당선인은 "저는 합천에서 태어났고 대구에서 자랐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이 일해공원 명칭 변경 운동을 하는 분들을 만나 당위성에 공감했다"라며 "국민의힘이 5‧18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한다는 게 진정성이 있으려면 조속히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회가 개원하면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새천년생명의숲이라는 이름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합천군은 경남도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황강 옆에 옛 새천년생명의숲을 조성했고, 심의조 전 합천군수 때인 2007년 전두환(1931~2021)씨의 아호를 따서 '일해(日海)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이듬해 전두환씨의 친필을 새긴 바윗돌을 세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오후 합천 일해공원을 찾아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오후 합천 일해공원을 찾아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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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조국, #조국혁신당, #전두환, #일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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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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