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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은 9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은 9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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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단식투쟁 19일만에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수사 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앞으로 잡범들도 다 이렇게 하지 않겠나"라고 18일 말했다.

검찰은 같은 날 오전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에 연루된 혐의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출석 전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과거 정치인들이 단식할 땐 명확한 목표를 분명히 했고 잘 설명했는데 (이 대표의) 이번 단식은 왜 하는지, 단식 목적을 본인도 잘 설명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면서 내걸었던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 3대 국정쇄신안 수용은 진정한 단식투쟁의 목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본인들도 명분 없는 걸 아니까 총리 해임이니 맥락 없는 얘기 쏟아내"

한동훈 장관은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단식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반문도 던졌다.

이에 대해 그는 "본인들도 명분이 없다는 걸 아니깐, 손에 잡히는 물건 아무거나 잡아서 던지듯 단식 시작할 때는 없었던 총리 해임이니 내각 총사퇴니 탄핵이니 맥락 없는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 정작 국민들은 이걸 왜 하는지 단식의 목적을 정확히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소환통보를 받고 나서 시작하는 단식은 저는 처음 봤는데, 과거에 힘 있는 사람들이 죄 짓고 처벌을 피해 보려고 단식하고 입원하고 휠체어 타는 이런 사례는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빗대며 "국민들께서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위한 민주당의 협조도 압박했다. 그는 "이 사건은 정치 그리고 민주당과 무관한 이재명 개인의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개인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라면서 "다수당의 권력을 이용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인 비리를 결사 옹호하는 건 국민들께서 최악의 권력남용이라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 가결로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이 대표의 상태를 고려하면 도주 우려가 낮아 신병 구속의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렇게 따지면 절도로 체포되거나 사기로 체포되는 사람이 단식하면 누구도 구속되지 않지 않겠나. 사법시스템이 그렇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은) 미리부터 그런 상태가 있었던 게 아니라 수사가 예정되고 소환이 통보된 이후 본인 스스로 만든 상태 아니냐"며 "그런 부분도 충분히 고려돼야 하겠죠"라고 덧붙였다.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돼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 "단식 19일째" 이재명, 건강 악화로 병원행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돼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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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동훈, #체포동의안, #단식투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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