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SG전 선발로 나온 NC 에이스 페디

9일 SSG전 선발로 나온 NC 에이스 페디 ⓒ NC다이노스


NC의 1선발이자 외국인 에이스 페디가 KBO리그 무대에서 가장 먼저 10승 달성에 성공하였다.

페디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5 vs 2 승리를 이끌었다.

페디는 12경기 만에 10승(1패)을 달성하면서 1985년 김일융(삼성), 1993년 정민철(빙그레)과 함께 최소 경기 10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회초 2사 이후 최정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2루에 스코어링 포지션을 헌납했다. 하지만 에레디아를 투수 앞 땅볼로 막아내며 첫 고비를 넘겼다.

2회에는 최주환과 하재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자초했다. 하지만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 전의산을 1루수 땅볼, 김민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두 번째 고비도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스코어링 포지션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성한과 최정을 삼진,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세 번째 고비도 넘겼다.

4회에는 1사 이후 하재훈이 좌전 안타를 쳤으나 한유섬이 4-6-3 병살타를 치며 흐름을 끊어냈다.

5회에는 2사 이후 최지훈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며 2루에 스코어링 포지션을 헌납했다. 하지만 박성한을 투수 앞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최대 고비는 6회였다. 3 vs 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에레디아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코어는 3 vs 2로 1점 차이가 되었다.

하지만 페디는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후속타자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 하재훈을 1루수 뜬공, 한유섬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7회부터 올라온 하준영과 조민석, 김시훈이 각각 1이닝 무실점씩 호투하며 팀과 페디의 승리를 지켜줬다. NC 타선 역시 5회(3점)와 6회(2점)에 빅이닝을 만들며 NC 선발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KBO리그 무대 첫 시즌부터 10승 달성에 성공한 페디, 페디는 이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려줬다

KBO리그 무대 첫 시즌부터 10승 달성에 성공한 페디, 페디는 이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려줬다 ⓒ NC다이노스


경기 종료 후 페디는 "오늘 경기가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에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라며 경기 상황을 복기했다.

12경기 만에 10승 달성은 KBO리그에서도 2차례에 불과한 대기록이다. 이에 대해선 "나보다는 팀 전체가 다 잘해줬기 때문에 이런 대기록을 낼 수 있었다. 배터리를 이룬 (박)세혁을 포함해 야수들까지 이 공을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라고 말하였다.

페디의 페이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4월 25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8연승 행진 중이다. 이에 대한 비결로는 "팀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일정하게 매번하던 루틴을 지키면서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듯하다"라고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더운 날씨임에도 야구장에 찾아온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드리겠다"라며 본인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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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NC다이노스 페디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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